해외 수출, 내수 부진에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미 관세 인하로 자동차 수출 실적 개선 기대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자동차,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 5개사의 국내외 판매 대수는 총 67만2005대로, 전년 동월 대비 6% 감소했다. 지난 4월 이후 반년간 이어져 온 상승 흐름이 일단락된 셈이다.
내수 판매는 10만2707대로 17.3% 줄었다. 모든 업체가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가 17.1%, 기아 13.1%, 한국GM 39.5%, 르노코리아 40.4%, KG모빌리티 21.5% 감소했다.
해외 판매는 기아를 제외한 4개사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3.6% 줄어든 56만9298대에 그쳤다.
현대차는 글로벌 판매가 전년 대비 6.9% 감소한 35만1753대였다. 내수는 17.1% 줄어든 5만3822대, 해외는 4.8% 감소한 29만7931대로 집계됐다.
기아는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 판매가 2.1% 늘면서 전체적으로 0.5% 감소(26만3904대)에 그쳤다.
KG모빌리티는 9517대를 판매하며 유일하게 플러스(2.9%) 성장을 기록했다. 내수는 21.5% 줄었지만, 해외 판매가 26.1% 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르노코리아는 7201대로 전년 대비 42.2% 급감하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주력 수출 모델 '아르카나'가 출시 6년 차에 접어들며 판매 동력이 약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GM의 글로벌 판매는 20.8% 줄어든 3만9630대로 집계됐다. 내수는 1194대로 29.5% 감소했으며, 수출은 20% 감소한 3만8436대였다. 해외 판매 감소 폭은 9월 39.2%에서 10월 20%로 크게 축소됐다.
이와 관련해 업계는 "최근 한미 간 관세 인하 합의가 본격 적용될 경우, 한국GM을 비롯한 완성차 수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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