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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상반기 금융지주 순익 15조 돌파···외형 키웠지만 건전성 '경고등'

금융 금융일반

상반기 금융지주 순익 15조 돌파···외형 키웠지만 건전성 '경고등'

등록 2025.11.04 06:00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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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금투 이익 늘며 전체 순익 9.9% 증가보험·여전사 부진 속 충당금적립률 18p 하락고정이하여신비율 0.90%서 1.04%로 상승

금융감독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금융감독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회사들이 총자산과 순이익 모두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은행과 금융투자 부문이 이익 성장을 주도한 반면, 보험과 여신전문사 부문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10개 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은 3867조5000억원으로 전년말(3754조7000억원)보다 112조8000억원(3.0%)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은행이 전체의 74.2%를 차지했고 금융투자 11.5%, 보험 6.7%, 카드·캐피탈 등 여전사 부문이 6.1% 순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자산은 은행 60조3000억원(+2.1%), 금융투자 41조6000억원(+10.3%), 보험 6조7000억원(+2.7%) 증가한 반면, 여전사 등은 1조원(-0.4%) 감소했다.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5조4428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556억원) 대비 1조3872억원(9.9%) 늘었다. 은행 부문이 10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하며 전년보다 1조6900억원(19.3%) 증가했다. 금융투자도 2조5000억원으로 4390억원(17.9%) 늘어난 반면, 보험은 3.8% 줄어든 2조원, 여전사 등은 20% 감소한 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자본적정성은 개선 흐름을 보였다. 은행지주의 총자본비율은 15.87%, 기본자본비율은 14.88%, 보통주자본비율은 13.21%로 전년말 대비 각각 0.21%p, 0.35%p, 0.38%p 상승했다. 8개 은행지주 모두 규제비율(D-SIB 기준 총자본 12.5%, 기본자본 10.5%, 보통주자본 9.0%)을 상회했다.

반면 자산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했다. 6월 말 금융지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4%로 전년말(0.90%) 대비 0.14%p 상승했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4.3%로 18.0%p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29.0%로 0.9%p 상승했지만,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2.1%로 1.2%p 하락했다.

금감원은 "총자산 확대와 순이익 증가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며 "다만 선제적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한 금융지주 차원의 완충능력 확보 및 차주의 이자상환부담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회사 건전성 제고를 위한 지주의 적극적 감독과 지원을 유도하고, 불건전 영업행위 예방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며 "첨단산업과 스타트업 등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확대 등 생산적 금융을 위한 지주의 역할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지주회사 소속 자회사 수는 340개로 지난해 말보다 5개 늘었다.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 KB·하나·우리·한투·메리츠지주의 신규 PEF가 편입됐고, 신한·하나지주의 일부 PEF는 정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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