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29일 SIAC의 판정에 따라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지난 28일까지 계약금 2000억원과 그에 따른 지연 이자, 소송 비용 전액을 배상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한이 지난 현재까지 브룩필드자산운용 측에서 이행 조치나 공식 입장이 발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소송에서 SIAC는 브룩필드자산운용에 계약상 책임을 위반했으므로 계약금 전액 반환 및 손해배상, 비용 지급을 명령했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쳤으나 중재기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제중재 판정이 전 세계적으로 법적 효력이 있는 최종적 절차임을 강조하며 이는 국제 법치와 공정한 시장질서를 위한 필수적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단심제로 반박의 여지가 없으며 이행 불이행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와함께 브룩필드가 최종 승소판정 이행을 거부하며 글로벌 투자시장 신뢰 및 거래질서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판정 미이행 시 매일 누적되는 지연 이자와 추가 손해배상 책임이 커질 것임을 경고한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외 법적 절차 준비를 마쳤으며 중재판정 승인·집행 및 가압류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며 "국제사회와 투자자들에게 이번 사안을 투명하게 공유해 법적 판정 경시나 책임 회피 행위가 선례로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어 "앞으로도 법과 원칙을 기반으로 국제 비즈니스 질서를 지키며 글로벌 운용사로서 신뢰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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