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NBC 인터뷰서 밝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 중인 베선트 장관은 이날 NBC 방송 인터뷰에서 "저와 제 중국 카운터파트인 (허리펑) 부총리는 (무역 합의)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30일 부산에서 열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베선트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 양측 고위급 인사들은 말레이시아에서 이틀 간 만나 최종 의제 조율을 마친 상태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이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100% 관세 부과를)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또한 중국이 논의했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가 일정 기간 유예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중국이 그것(희토류 수출 통제)을 검토하면서 1년간 시행을 연기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은 오는 12월부터 희토류 수출 통제를 대폭 확대한다고 예고했다. 이를 비판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11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대응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100% 관세 부과' 위협을 통해 나에게 막강한 협상 지렛대를 줬다"며 "그 결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에 따라) 관세 부과를 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대 쟁점이었던 희토류 수출 통제 및 대(對)중국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해 양측이 보류하는 쪽으로 합의의 틀을 정했다는 의미로 읽힌다.
베선트 장관은 미중 무역 협상의 또 다른 쟁점인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입 중단과 미국으로의 펜타닐 유입 차단 등에서도 합의안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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