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KISA에 신고 접수, 국감 지적 2일만LGU+ "침해사실 없지만 오해 해소 차원"
LG유플러스는 2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서버 해킹 의혹과 관련한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관련된 지적을 받고 "KISA에 신고하겠다"고 답한 지 이틀 만이다.
LG유플러스 서버 해킹 의혹은 지난 7월 시작됐다. KISA는 화이트해커로부터 LG유플러스에서 내부자 계정을 관리하는 APPM 서버 해킹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고 사측에 내용을 공유했다.
화이트해커를 인용한 미국 보안 전문 매체 프랙은 해커 집단이 외주 보안업체 시큐어키를 해킹해 얻은 계정 정보로 LG유플러스 내부망에 침투해 8938대의 서버 정보와 4만2256개의 계정 및 167명의 직원 정보를 빼돌렸다고 보도했다. 당시 LG유플러스는 자체 점검을 벌인 뒤 8월 "사이버 침해 정황이 없다"고 과기정통부에 통보한 바 있다.
LG유플러스가 이날 해킹 정황을 신고함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망법 제48조의4에 따라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공식 조사를 개시할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신고는 현재까지 조사에서는 침해사실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국민적 염려와 오해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국회의 의견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며 "진행되는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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