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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故 이건희 선대회장 5주기' 추도식···삼성家 총집결

산업 재계

'故 이건희 선대회장 5주기' 추도식···삼성家 총집결

등록 2025.10.23 15:00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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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5주기를 맞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유족과 전·현직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인다.

23일 삼성은 오는 24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가족 선영에서 고 이건희 회장 추도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 오너일가가 참석한다. 또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등 전·현직 경영진 150여 명도 선영을 찾는다.

추도식 후 이재용 회장과 관계사 사장단은 경기 용인시 소재 삼성 인력개발원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고 이건희 회장을 기릴 예정이다.

5주기를 계기로 재계에선 고인이 남긴 유산의 가치도 재조명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유족은 고인의 유지에 따라 2021년 미술품을 기증하고 의료계에 기부하는 등 사회 환원을 실천했다.

유족은 한국 미술계 발전을 위해 선대회장이 평생 모은 문화재와 미술품 2만3000여 점을 국가기관 등에 기증한 바 있다. 이어 ▲감염병 극복에 7000억원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에 3000억원 등 의료공헌에도 1조원을 기부했다. 당시 12조원을 웃도는 상속세 마련을 위해 상속 재산 상당 부분을 매각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는데, 예상을 깨고 사회 환원에 나서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 ▲고려 천수관음 불화 천수관음 보살도 등 약 2만3000점에 이르는 고 이건희 회장의 소장품을 기증한 것은 전례가 없는 규모다.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 미술계가 전환점을 맞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 이건희 회장은 평소 "사람들의 일상적인 생활에서 문화적 소양이 자라나야 한다"며 국민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는 데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리움미술관 개관식(2004년) 당시 고 이건희 회장은 "비록 문화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갈지라도 이는 인류 문화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우리 모두의 시대적 의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재용 회장 등 유족은 고인의 철학에 따라 우리나라의 의료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데도 일조했다. 그 일환으로 소아암·희귀질환 환아의 치료와 선진 의료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3000억원을 기부했다. 이를 토대로 서울대어린이병원 등 전국 의료기관이 모여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이 출범했으며, 전국 160여 기관에서 1000명 이상의 의료진이 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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