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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SK바이오팜, AI 뇌전증 관리 플랫폼 조인트벤처 설립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SK바이오팜, AI 뇌전증 관리 플랫폼 조인트벤처 설립

등록 2025.10.21 10:26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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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디바이스·의사결정 지원 플랫폼 개발

SK바이오팜 CI. 사진=SK바이오팜 제공SK바이오팜 CI. 사진=SK바이오팜 제공

SK바이오팜은 중남미 대표 제약사 유로파마(Eurofarma)와 함께 AI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 상용화를 위한 조인트 벤처 '멘티스 케어(Mentis Care)'를 설립하고, 지난 20일(현지 시간) 캐나다 토론토 마스 디스커버리 디스트릭트(MaRS Discovery District)에서 출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멘티스 케어는 SK바이오팜의 뇌파 분석 AI 기술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역량을 기반으로, 실시간 발작 예측과 맞춤형 경고 시스템, 그리고 데이터 기반 임상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환자의 치료 과정을 데이터로 관리하고, 개인 맞춤형 치료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합작법인 출범은 SK바이오팜이 축적해온 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특히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캐나다 토론토의 마스 디스커버리 디스트릭트 내에 거점을 마련하고, 현지 인력과 산학 네트워크를 확충해 발작 감지 및 예측 알고리즘의 임상 검증 수준을 높여갈 방침이다.

유로파마는 중남미를 대표하는 제약사로, 이번 조인트 벤처에서 사업 전략 수립과 AI 학습 데이터 확보를 주도한다. 두 회사는 2022년부터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중남미 출시를 위해 협력해 왔으며, 이번 합작을 계기로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했다.

멘티스 케어의 초대 대표는 AI 기반 신경 모니터링 기업 브레인 사이언티픽(Brain Scientific) 전 CEO 출신의 하산 코톱(Hassan Kotob)이 맡았다. 그는 헬스케어와 기술 산업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로, AI 예측 기술을 접목한 뇌전증 관리 플랫폼 개발을 총괄할 예정이다.

하산 코톱 멘티스 케어 CEO는 "멘티스 케어는 AI 기술을 통해 뇌전증 환자들이 더 안전하고 자유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SK바이오팜과 유로파마의 혁신 역량을 결합해 AI 기반 뇌전증 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로드리고 페레이라 유로파마 글로벌 사업·디지털 담당 총괄은 "멘티스 케어는 의약품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환자 삶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오려는 유로파마의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중남미 지역의 중추신경계 치료제 강점을 바탕으로 북미 디지털 혁신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SK바이오팜은 혁신 신약을 넘어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환자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며 "멘티스 케어를 통해 환자 중심의 AI 치료 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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