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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네이버 밴드, 글로벌 성장 박차···홈 화면 전면 리뉴얼

IT 인터넷·플랫폼

네이버 밴드, 글로벌 성장 박차···홈 화면 전면 리뉴얼

등록 2025.10.20 15:34

수정 2025.10.20 15:35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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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iOS·안드로이드 순차 업데이트홈 화면 밴드 6개 노출·광고 추가 예정편의성·광고 매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네이버 밴드, 글로벌 성장 박차···홈 화면 전면 리뉴얼 기사의 사진

네이버의 그룹형 소셜 미디어(SNS) '밴드(BAND)'가 사용자 환경(UI) 디자인 등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한다. 개편된 홈 화면을 통해 최대 6개의 밴드가 노출되고 마지막 위치에 광고를 삽입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과 광고 효율을 동시에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밴드는 이달 말 개편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애플 모바일 운영체제(OS) iOS는 오는 22일, 안드로이드 OS는 이달 28일에 신규 버전으로 업데이트가 예정됐다.

이번 개편으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홈 화면이다.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한 후 홈 화면 '내 밴드' 항목에 노출되던 밴드의 프로필 디자인을 각진 모양에서 둥근 형태로 개선하고, 마지막 위치에 광고 프로필이 삽입된다. 첫 화면에 최대 6개의 밴드가 노출되고, 이 중 제일 마지막 위치에 광고 노출되는 식이다. 밴드 목록을 전체로 보는 버튼은 밴드 홈 우측 상단에 별도로 배치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밴드의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해 왔지만 이같은 홈 화면의 대대적인 개편은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가장 최근에 진행한 업데이트 중에서는 사진·영상 인공지능(AI) 표기, 원하는 밴드의 이메일 알림 설정, 놓친 글을 요약해 메일로 보내주는 등 소규모 서비스 개선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새소식 기능을 강화해 이용자가 언급된 댓글, 일정 알림만 골라서 볼 수 있도록 카테고리화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새소식 탭 진입을 유도하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2012년 처음 출시된 네이버 밴드는 현재 전 세계 178개국 8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밴드는 그룹 멤버 간 활동에 특화한 SNS로, 그룹 활동에 필요한 기능을 시의적절한 때에 도입하면서 틈새 시장을 공략했다. 2015년 공개형 밴드를 통해 관심사 기반 모임으로 영역을 확장했고, 모임 성격을 세분화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미션 밴드', '소모임 밴드'를 출시했다. 코로나19 가 유행하던 기간엔 비대면 대화를 위한 '비디오콜'과 퀴즈, 설문 등 원격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새 기능을 선보였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 건 2014년부터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본토인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에 주목한 결과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네이버에 따르면 밴드 사용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과 일본으로, 그룹 멤버 간 소통이 일어나는 학교·방과후 활동에서 주로 사용된다는 설명이다. 페이스북, 엑스(옛 트위터), 초대형 소셜 미디어의 틈바구니에서 현지 사용자 맞춤형 기능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이번 홈 화면 개편으로 네이버 밴드는 이용자들의 편의성 높이는 것은 물론 광고 매출 확대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밴드 관계자는 "이용자들 편의성 개선에 집중하기 위해 서비스 업데이트나 개편을 상시로 진행하고 있다"며 "업데이트 완료 후 구체적인 개편 방향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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