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협력 및 미래 전력 제품 전시차세대 방산기술 개발로 군 전력 강화
양 사는 총면적 730㎡ 규모의 전시장에 현재 개발 및 양산 중인 제품을 전시했다. SNT다이내믹스는 자동포 및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 등을 생산하고, SNT모티브는 글로벌 소구경 화기 제조를 주력으로 한다.
SNT다이내믹스는 이번 전시회에 ▲1700마력급 중(重)전차용 국산 파워팩 ▲1000마력급 궤도차량용 국산 자동변속기 ▲전동 구동장치(EDU) ▲전동화 차축(e-Axle) ▲소형전술차량(LTV) 탑재형 120mm 박격포체계 ▲3포열 20mm 터렛형 기관총체계(TGS) ▲12.7mm K6 중기관총을 전시했다.
전동 구동장치(EDU)와 전동화 차축(e-Axle)은 차세대 전동화 유·무인 전술차량 등에 적용 가능한 전기 파워트레인이다.
특히 EDU는 배터리에서 구동계로 전기에너지를 전달하는 전기차의 핵심부품으로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전기차인 볼트(Bolt)에 공급된다. 이 부품은 약 16만대 이상의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했다. e-Axle은 모터와 감속기, 차동장치 등이 일체형 구조로 통합설계된 친환경, 고효율의 전기 파워트레인이다.
1700마력급 중전차용 국산 파워팩은 SNT다이내믹스의 세계 최초 전진 6단, 후진 3단 1700마력급 자동변속기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엔진이 결합된 전차의 심장이다. 2024년 튀르키예 알타이(Altay) 전차용으로 수출을 시작했고 2026년부터는 K2 전차 4차 양산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소형전술차량(LTV) 탑재형 120mm 박격포체계는 해병대 상륙작전용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무기체계다. 해상 및 긴급 공중수송이 가능하도록 경량화 설계됐으며, 해안 상륙작전 및 해안선 방어작전 등에서 신속한 운용이 가능하여 향후 해병대의 핵심 전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NT모티브는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적인 총기 및 탄 업체들과 '글로벌 협력(Global Cooperation) 추진'을 내세웠다. SNT모티브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도약으로 ▲독일 헤클러 운트 코흐(Heckler & Koch, 이하 HK사)와 업무협약(MOU) ▲미국 콜트(Colt)사와 업무협약 ▲훈련용 탄제조업체인 UTM사와 '훈련용탄 사격체험부스 공동운영' 등을 진행한다.
SNT모티브는 국내시장에 독일 HK사의 우수한 총기 기술을 도입하고, 전략적 파트너로서 제품과 생산 기술을 교류하며 총기 제조 기술력과 품질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 미 특수작전사령부의 제식 자동유탄기관총인 콜트사의 'MK.47 40mm 고속유탄기관총'과 우리 군의 'K4 40mm 고속유탄기관총'을 개선하는 개발 시제품을 동시에 선보이며 미래 군 전력 개선을 위한 글로벌 기술력 확보를 알릴 계획이다.
그동안 해외 방산 전시회에서만 볼 수 있었던 훈련용 UTM(Ultimate Training Munitions)탄 사격체험부스도 운영한다. 사격체험부스에서는 K2C1 소총, K15 기관총, P10C 권총의 작동부를 변경해 훈련용 공포탄과 페인트탄을 사격할 수 있다. 현재 군에서 이뤄지는 전술 훈련 간 개인화기 사격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NT 관계자는 "SNT가 보유한 정밀기계 기술력과 글로벌 업체들과의 협업 및 차세대 정밀 전자제어 기술력 융·복합 등으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방산기술 개발을 통한 대한민국 국군 전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K-방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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