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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매일이 역대급' 코스피, 장중·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

증권 증권일반

'매일이 역대급' 코스피, 장중·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

등록 2025.10.16 17:05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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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선 돌파 7거래일 만에 3700선 돌파 장 초반 소폭 상승 머물다 오후 들어 상승폭 커져

반도체주 랠리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사상 첫 3700선을 돌파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마련된 현황판에서 코스피·코스닥·삼성전자·SK하이닉스 종가가 보이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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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09포인트(2.49%) 오른 3748.37, 코스닥은 0.69포인트(0.08%) 인상된 865.41으로 장을 끝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반도체주 랠리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사상 첫 3700선을 돌파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마련된 현황판에서 코스피·코스닥·삼성전자·SK하이닉스 종가가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09포인트(2.49%) 오른 3748.37, 코스닥은 0.69포인트(0.08%) 인상된 865.41으로 장을 끝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코스피 지수가 35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7거래일 만에 3700선을 넘어섰다. 연일 역대급 지수를 기록하고 있는 코스피는 사상 첫 3700선을 돌파한 날 3750선에 근접한 지수를 기록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3657.28) 대비 91.09포인트(2.49%) 상승한 3748.37로 마감했다. 지수가 종가 기준 37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4포인트(0.51%) 상승한 3675.82로 출발해 장 초반 3700선을 넘어섰고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7418억 원, 6528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조3937억원을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선 미국과의 관세 협상 가능성이 그간 눌려 있던 종목들에 수급을 유도해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이날 현대자동차는 전 거래일 대비 8%, 기아는 7% 상승했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8%, 7.1%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에 증권가에선 반도체 뿐 아니라 자동차와 2차전지는 물론 다양한 업종에서 수급이 개선된 점에 주목, 지수 랠리 지속을 기대했다. 다만 미중 긴장감 지속과 셧다운 장기화 등을 이유로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높다는 의견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주식시장은 재무장관 베센트가 AI산업을 버블이 아닌 투자 초기 단계로 규정하며 AI 기대감이 지속됐고, 블랙록 투자 컨소시엄이 400억달러에 AI 데이터센터를 인수하기로 한 것도 반도체 투심에 긍정적이었다"며 "베센트가 한미관세 협상 역시 10일 내 해결될 것이며 미·중 정상회담 또한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 밝히며 자동차 업종 역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신고가 랠리 중심엔 기대감을 증명하는 실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피 시장에 수급이 몰리면서 증권주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80조를 돌파했고, 지난 15일엔 78조6514억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베센트 장관 발언에 대해 "한국 협상단이 한국시간으로 17일 새벽 백악관 예산관리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최근 미국 측이 유의미한 대안을 제안했다는 정부 측 발언 등 실무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흐름이 미국 측 발언을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이라며 "일각에서는 한국이 요구했던 통화스왑 대신 원화계좌를 통한 현금출자 가능성 등이 제기되는 등 외환시장 안정장치에 대한 논의가 주요 의제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반도체 모멘텀은 엔비디아, M/S, xAI, 블랙록이 400억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인수하는 컨소시엄을 구축했다는 소식에 더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들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초청으로 오는 18일 미국 마러라고 리조트의 투자유치 행사에 참석한다는 이슈 등 긍정적인 소식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라며 "미중 분쟁 또한 베센트 장관과 제이미 그리어 USTR 대표의 대중국 발언이 있었지만 APEC 정상회담이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는 발언이 지속되면서 협상이 틀어지지는 않는 모습으로 양측의 기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갈등 수위가 조절되는 모습에 시장의 민감도 또한 낮아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중 긴장감이 지속되고 셧다운 장기화 우려 등 상하방 요인이 엇갈리며 당분간 증시 혼란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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