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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정무위 국감, 여야 MBK 김병주 타케팅...봉이 김선달·먹튀 등 날 선 비판

유통·바이오 유통일반

정무위 국감, 여야 MBK 김병주 타케팅...봉이 김선달·먹튀 등 날 선 비판

등록 2025.10.14 22:04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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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인수 이후 책임론 재점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개인정보보호위원회-소비자원 등에 대한 2025년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개인정보보호위원회-소비자원 등에 대한 2025년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MBK 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국감장에서 여야 의원들의 날 선 비판을 받았다.

김 회장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국감장 초행길인 김 회장이지만, 여야는 비판의 강도를 낮추지 않았다. 김 회장과 홈플러스 대표를 향해 MBK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며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민주당 이강일 의원은 "홈플러스를 무리하게 인수하고, 경영 전략은 없었다"며 "MBK는 (기업을) 인수할 때마다 투자와 성장을 약속하지만, 배당과 재매각으로 투자금 회수만 계속한다. 그래서 시장에서 '먹튀'라고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민주당 유도수 의원, 김남근 의원 등도 김 회장에게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당 김승원 의원은 "MBK가 하는 다른 펀드도 자격이 있는지 (금융당국이) 철저히 심사해 조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이인영 의원은 김 회장이 M&A(인수합병) 성사를 위해 국회가 도와달라고 하는 건 '국회 모독죄'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도 날 선 지적을 이었다. 국민의힘 소속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제가 봐도 M&A가 안 되면 청산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며 "홈플러스를 살리는 길이 사재출연은 아니고 M&A밖에 없는 것이냐"고 김 회장에 물었다.

같은 당 김상훈 의원은 MBK를 봉이 김선달 기업 사냥꾼이라고 표현했고, 유영하 의원은 "여러분들이 (M&A를) 금융기법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유동성 문제가 터진다는 것을 알고, 어느 시점에 '엑시트'(투자금 회수) 할지 다 시뮬레이션 돌려봤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너무 만만하게 보지 말라"고 꼬집었다.

특히 유 의원은 "사모펀드가 투자하다 보면 손실을 볼 수도 있는데, 왜 이득만 보려고 하는가"라며 "손실이 났으면 여러분이 책임져야 한다.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국민 여론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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