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개편 통해 CEO 직속 조직 'R-TF' 신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일 조직 개편을 통해 CEO 직속 조직 'R-TF'를 신설했다.
이 조직은 AI, 디지털 트윈 등과 관련해 기업간거래(B2B), 기업과정부간거래(B2G) 사업화를 담당한다. 네이버는 기술 연구·개발 법인인 네이버랩스를 통해 ▲네이버 고정밀 3D 실내·외 공간 매핑 및 측위 기술을 융합한 솔루션 '아크 아이(ARC eye)' ▲디지털 트윈 솔루션 '어라이크' ▲3차원 복원 AI 솔루션 '더스터(DUSt3R)' 등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랩스 기술을 활용해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메디나, 제다 등 3개 도시 디지털 트윈 구축을 마쳤다. 지도 서비스 내 거리뷰에서도 건물·업체 정보 등을 입체적으로 확인할 '거리뷰 3D'를 선보였다. 네이버페이는 어라이크 솔루션 기반으로 아파트 매물·단지를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는 '부동산 VR 매물·단지투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TF장으로 활동하며 장성욱 전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부사장)도 네이버 리더 직함으로 입사해 R-TF에 합류했다. 장 리더는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자율주행차, 로봇 등 신기술을 총괄한 경험이 있어 네이버의 공간 데이터·이동 기술 사업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네이버가 피지컬 AI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R-TF가 피지컬 AI 사업화도 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자율주행, 로봇 기술을 스마트시티, 물류 등 실제 산업에 접목하며 글로벌 B2B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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