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직후 숨 고르기···하순부터 '대방출' 전망상반기 조기 대선 피한 단지 상당수 출격 준비
1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서울에서는 현대건설이 동작구 사당동 일원에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170가구)을 비롯해 신대방동 '보라매 휴마레'(현진건업, 도시형생활주택·10가구)가 청약을 받는다. 경기도에선 '식사 푸르지오 파크센트'(대우건설, 고양·36가구), '힐스테이트 용인포레'(현대엔지니어링, 용인·민간임대 390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에서는 롯데건설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 일원에 시공하는 '롯데캐슬 시그니처'(45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LH가 시행하는 공공분양 물량으로는 강원 원주시 '무실지구 A-2블록'(295가구)과 울산광역시 '태화강변지구 A-2블록'(공공분양·277가구) 등이 분양된다.
최장 10일에 달했던 추석 연휴가 끝나자 분양업계도 가을 성수기를 맞아 견본주택 개관과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연휴 직후를 지나 오는 10월 하순부터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부동산R114 집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는 총 57개 단지, 5만1121가구(임대 포함)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는 2021년 12월(5만9477가구)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특히 올해 상반기 월평균 분양 물량(1만1725가구)의 4배 이상으로, 조기 대선 일정을 피한 단지들이 가을 시장에 한꺼번에 몰린 영향이 크다.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은 총 3만211가구다. 경기도 물량이 2만3328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4335가구, 인천 2548가구 순이다.
서울에서는 최근 청약 흥행이 이어지고 있는 서초·영등포·동작권역에 청약이 집중될 예정이다.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드서초'(DL이앤씨, 1161가구)를 비롯해 영등포구 신길동 '더샵 신풍역'(포스코이앤씨, 2030가구) 등 굵직한 단지들이 대기 중이다.
경기도에선 광명 '힐스테이트광명11'(현대건설, 4291가구), 파주 '운정아이파크시티'(HDC현대산업개발, 3250가구), 안양 '자이헤리티온'(GS건설, 1716가구), 평택 '브레인시티비스타동원'(동원개발, 1600가구) 등 대단지 공급이 잇따를 전망이다.
인천광역시에서도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8단지'(HDC현대산업개발, 1349가구), 용현동 '인하대역수자인로이센트'(BS한양, 1199가구)가 분양 출격을 앞두고 있다.
지방에선 총 2만910가구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지역별로는 ▲충북(3337가구) ▲광주(3216가구) ▲부산(2700가구) ▲충남(2370가구) ▲경북(2197가구) ▲경남(1926가구) ▲대전(1429가구) 순이다.
주요 대단지로는 청주 '두산위브더제니스청주센트럴파크'(두산건설, 1618가구), 부산 '동래푸르지오에듀포레'(대우건설, 1481가구), 천안 '휴먼빌퍼스트시티'(일신건영, 1541가구), 김해 '안동에피트'(HL디앤아이한라, 1539가구)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대기 중이던 단지들이 일제히 가을 분양시장에 진입할 예정이지만, 조합 등 발주처 상황과 정부 정책 발표 등은 분양공고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권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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