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 매출 14조7301억원·영업이익 8509억원 전망올해 처음 영업익 1조 하회···해킹 여파에 '내리막'4Q KT 보상안·LGU+ 조사결과·주파수 로드맵 귀추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통신 3사의 3분기 합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이 14조7301억원, 영업이익이 8509억원이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14조9880억원)은 1.7% 감소, 영업이익은(1조2434억원) 31.6% 줄어들 전망이다. 통신3사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SK텔레콤의 3분기 실적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3조9497억원, 영업이익 516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3%, 90.4% 줄어든 수준이다.
유심 해킹 사태에 따른 후폭풍이 크게 작용했다. SK텔레콤은 침해사고 발표 이후 가입자 약 70만명 이상이 순감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8월부터 12월까지 요금 50% 할인, 데이터 50GB 추가제공, 멤버십 혜택 등 약 1조원대 보상안을 진행 중이다. 이런 행보로 이동전화 매출액이 크게 줄면서 재무부담을 키웠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1300억원대 과징금도 일회성 비용으로 작용하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KT의 3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6조8888억원, 영업이익 548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18.1% 증가한 수준이다. KT는 SK텔레콤 해킹 사고에 따른 가입자 쟁탈전에서 28만명을 유치하면서, 이 기간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진행한 대규모 인력 재배치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비통신 사업의 성장이 실적에 영향을 줬다.
다만, 지난달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사태로 추후 실적에는 먹구름이 드리운 상태다. 회사가 밝힌 무단 소액결제 사고에 따른 피해자는 362명, 피해 금액은 2억4000만원 규모다. KT는 가입 해지 위약금 면제 등 다방면 보상을 검토 중이다. 직접적인 금전 피해가 발생한 터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징금 처분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매출 3조8916억원, 영업이익 251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2% 늘었다. 명예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이 해당 분기 발목을 잡았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KT의 보상안, SK텔레콤과 KT에 이은 LG유플러스 정보유출 조사결과, 주파수 공급 로드맵 등이 올해 4분기 통신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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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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