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의회에서는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과 이를 농협금융 경영·운영 전략에 어떻게 접목할지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은행이 지난 7월 자체 구축한 생성형 AI 플랫폼을 통해 임직원 업무 효율화 서비스를 제공 중인 사례, 증권의 △채팅형 해외투자정보 제공(터미널X) △AI 주식시황 요약 △차트분석 AI △NH업무 GPT 등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 도입 성과가 공유됐다.
농협금융은 이 같은 개별 성과를 그룹 차원으로 확산하기 위해 API 기반의 공동 AI 플랫폼과 PoC 환경을 구축하고 있으며, 모든 임직원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반복 실증하는 과정을 통해 실용적인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스테이블 코인 등 가상자산 관련 신사업 방향과, 그룹이 추진 중인 '올원 슈퍼플랫폼 Level up' 전략도 점검됐다. 또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침해 사고가 잇따르면서 정보보호와 보안 강화가 긴급 과제로 떠오른 만큼, 각 계열사의 대응 현황과 개선 방향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농협금융은 블라인드 모의해킹을 수시로 실시해 취약점을 조기에 발견하고 즉각 조치하는 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날 전 계열사 CISO들은 기술적·물리적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정보보호 투자 확대와 대응체계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회의를 주재한 이찬우 회장은 "AI,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정보보호는 곧 다가올 금융환경에서 NH농협금융이 고객으로부터 선택받기 위해 어느 것 하나도 놓칠 수 없는 핵심 키워드"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각종 위협에 신속히 대응해 변함없는 고객 중심 가치를 지켜가자"고 당부했다.
농협금융은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전 계열사가 디지털 전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실행 속도를 한층 높인다는 방침이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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