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수지 94억달러 흑자에도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상품수지는 9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564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8% 줄었고, 수입은 470억4000만달러로 7.3%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10억7000만달러), 기타사업서비스(-15억2000만달러) 적자가 확대되며 총 21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0억7000만달러 흑자를 냈고, 이전소득수지는 1억9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금융계정은 78억8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내국인 해외투자는 주식 중심으로 84억1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 국내투자도 주식 중심으로 2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25억2000만달러 증가했으며, 파생금융상품은 5억달러 감소했다.
통관 기준으로 본 8월 수출은 583억6000만달러로 1.2% 늘었다. 반도체와 선박 수출이 증가했지만 화공품, 철강제품, 기계류 등은 줄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수출이 179억9000만달러로 13.5% 늘어난 반면, 미국(87억4000만달러·-12.0%), EU(58억2000만달러·-9.2%), 중국(110억달러·-3.0%)은 감소 전환했다.
수입은 518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1% 줄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늘었으나 원자재 수입이 줄며 전체 감소세를 이끌었다. 원유 수입은 68억4000만달러로 16.6% 줄었고, 가스(30억3000만달러·6.6% 증가)와 비철금속(13억5000만달러·5.3% 증가)은 늘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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