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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한투운용 "유럽 방산·우주기술 성장 주목해야"

증권 증권일반

한투운용 "유럽 방산·우주기술 성장 주목해야"

등록 2025.09.23 14:38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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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유럽방산TOP10' ETF 상장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

"세계 안보 패러다임의 변화가 수십 년간 이어질 수 있고, 방산 산업의 중심에는 유럽이 있습니다"(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 본부장)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 본부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방산 펀드 세미나'에서 신규 상장한 'ACE 유럽방산TOP10 ETF'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보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이 70년 만에 재무장에 나섰고, NATO는 향후 GDP 대비 5%까지 방위비를 늘리기로 합의했다"며 "유럽은 2030년까지 'Buy European(바이 유럽피언)' 정책에 의해 방위비 지출의 절반을 유럽산 무기로 조달할 계획"이라며 유럽 방산 기업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어 유럽 방산 기업들의 상대적 저평가 매력도도 짚었다. 그는 "한국 방산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5~13배, 미국이 2~3배 수준인데 유럽은 1.0~1.5배에 불과하다"며 "향후 매출 성장과 수주 확대를 고려하면 미래 현금흐름 대비 유럽이 가장 저렴하다"고 말했다.

'ACE 유럽방산TOP10 ETF'는 방산 매출 비중이 20% 이상인 유럽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라인메탈(지상전 특화), BAE시스템즈(F-35 핵심 부품 공급), 사브(전투기·대전차 무기), 탈레스(위성·레이더 시스템), 레오나르도(헬리콥터·무선사업시스템) 등이 대표 종목이다. ETF는 연 4회 리밸런싱을 실시하며, 현재 기준 분배금은 연 2.2~2.5% 수준이고, 보수는 0.35%다.

남 본부장은 "방산은 단기 모멘텀으로 접근할 게 아니라 장기적인 포트폴리오 자산으로 가져가야 한다"며 "유럽 방산은 방위비 증액, 정책 수혜, 민간 확장성까지 겹쳐 구조적 성장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지금 진입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김현태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방산과 우주산업의 결합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이 본토로 날아온 미사일 200여 발 중 대부분을 방어해내면서 미사일 방어 체계의 중요성이 부각됐다"며 "미국이 추진하는 골든 돔 프로젝트는 지상 레이더가 아닌 우주 인공위성을 기반으로 미사일을 감지·격추하는 체계"라고 설명했다.

김 책임은 또 "재사용 발사체 개발로 발사 비용이 과거 kg당 2만달러에서 현재 1000달러 수준으로 20배 가까이 줄었다"며 "이 변화가 위성 인터넷, 자율주행,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위성 활용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로켓랩, AST 스페이스모바일, 플래닛랩스 같은 기업들이 우주기술을 바탕으로 방산과 민간 시장에서 동시에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김 책임은 "펀드 역시 설정 이후 2년 반 동안 S&P500과 글로벌 우주항공 지수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며 "우주와 방산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차세대 투자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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