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한전선은 자회사 대한비나의 초고압 케이블 공장 건설과 관련해 베트남 동나이성 당국과 의견을 주고 받았다고 밝혔다.
행사엔 대한전선 경영총괄 김준석 부사장과 경영기획실 김응서 상무, 대한비나 최승호 법인장, 보 탄 둑 동나이성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전선 측은 초고압 케이블 공장 건설 계획과 투자로 인한 경제 효과를 공유했다. 또 동나이성 관계자에게 공장이 원활하게 착공·준공되도록 행정 절차와 기반 시설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한전선은 지난달 대한비나가 베트남 최초의 400kV급 초고압 케이블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약 750억원이 투입되는 신규 공장은 대한비나의 기존 고압·중저압 공장이 위치한 동나이성 롱탄 산업단지에 조성된다.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공장 설립을 통해 대한비나는 늘어나는 베트남 내 초고압 케이블 수요에 대응하고 유럽·미주·아세안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수출을 확대해 연 1억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300여 명 수준인 현지 인력에 100명 이상을 추가 채용해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동나이성은 베트남 남부 호치민 인근에 위치한 핵심 산업 거점이다.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산업단지, 우수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베트남 내 주요 제조업과 전력 인프라 투자의 중심지로 꼽힌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동나이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장을 차질없이 건설하고, 고성능 고품질의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해 베트남의 인프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투자를 계기로 대한비나를 당진 케이블공장에 이은 글로벌 초고압 케이블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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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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