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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LGU+ 'AI 셋톱박스' 선보인다···ixi-M 상표권 출원

IT 통신

LGU+ 'AI 셋톱박스' 선보인다···ixi-M 상표권 출원

등록 2025.09.05 15:48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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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xi-M 상표권 출원···지정 상품 'AI' '셋톱박스''B tv·지니TV' 대항마···브랜드 강화 효과 기대 통신·IPTV 시장에 '승부수'···'익시' 서비스 확대

LG유플러스가 자사 인공지능(AI) 브랜드 '익시(ixi)'를 탑재한 인터넷TV(IPTV) 셋톱박스를 선보일 전망이다.

LG유플러스가 ixi-M이란 이름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LG유플러스가 ixi-M이란 이름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5일 특허정보 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달 'ixi-M(익시엠)'이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다수 출원했다.

상표권 출원은 대개 새로운 서비스 출시 전 브랜드명을 선점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업 차원에서 이뤄진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상품에 대한 상표를 미리 선점하기 위해 등록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서비스나 방향성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표의 지정 상품(상표권 보호 대상) 목록에는 'TV형 셋톱박스'를 포함해 ▲'AI' ▲'대화형 단말기' ▲'스피커 장치' ▲'IPTV 전송업' 등이 포진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신규 AI 셋톱박스 모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해당 상표권의 상품분류 코드는 '09' '35' '38' '42'인데, KT의 셋톱박스 '지니TV'의 상표 코드와 겹친다. 지니 TV의 보호 코드는 '09' '25' '28' '35' '38' '41' '42' 등이다. 지니티비의 상표권 보호 상품에도 '셋톱박스' '음성인식 스피커' 등이 포함된다.

이번 상표권 등재는 IPTV 시장 브랜드 파워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LG유플러스 셋톱박스는 경쟁사 IPTV 셋톱박스 상품 대비 브랜드 인지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당 상표권이 실제 상품 출시로 이어진다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에서 전면에 내걸고 있는 'AI 확장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현재 LG유플러스는 AI 브랜드 '익시'를 서비스 전 영역에 접목하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출시한 바 있다. 익시오는 출시 열흘 만에 다운로드 건수 10만건을 넘어서는 등 가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2월에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30만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내부적으로는 가입자를 연내 10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생성형 AI 파운데이션 모델 '익시젠(ixi-GEN)' ▲AI 보안 기술 '익시가디언(ixi-Guardian)' 등을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익시 등 AI 기술을 토대로 통신업계 만년 3위라는 꼬리표도 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통신업계는 국내 유·무선 통신 시장의 한계를 맞아, 하나 같이 미래 먹거리로 AI를 점찍은 상황이다. SK텔레콤은 '에이닷(A.)' KT는 '믿:음(Mi:dm)'을 내세워 시장 입지를 키우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 시대를 맞아 자체 브랜드 익시를 IPTV에도 심겠다는 의지"라며 "통신 시장 전 영역에 AI가 빠르게 도입되는 상황 속, LG유플러스는 하드웨어(셋톱박스)에도 변화를 줘 확실한 효과를 얻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브랜드마다 세부적인 기능이 주는 차별점도 있지만, 기기에서 주는 이미지도 영향력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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