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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식품업계, '신규 모델' 경쟁 불붙었다··· 팬덤 앞세운 스타 마케팅 확산

유통·바이오 식음료

식품업계, '신규 모델' 경쟁 불붙었다··· 팬덤 앞세운 스타 마케팅 확산

등록 2025.09.05 11:04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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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식품업계, 소비 침체 속 스타 마케팅 강화

충성 팬층 보유 연예인 기용해 브랜드 인지도·바이럴 효과 노림

광고 모델 교체 시기 다변화, 연중 내내 신규 모델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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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제품·스티커 굿즈 출시 직후 팬층 중심으로 확산

SNS 쇼츠·오프라인 홍보물 등 마케팅 채널 다각화

롯데그룹, 다양한 브랜드에 배우·아이돌·셰프 등 다층적 모델 기용

브랜드 이미지 쇄신·해외 진출 염두··· 고비용에도 스타 기용 러시BTS 진·이병헌·DAY6 등 하반기 모델 발탁 러시"단순 광고 넘어선 전략적 투자"··· 팬덤 효과·해외 소통 채널로

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논알콜릭 안성재 셰프 광고.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논알콜릭 안성재 셰프 광고.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식품업계가 불황 속 소비 심리 회복이 지연되자 잇따라 신규 모델을 기용하며 스타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성도 높은 팬층을 지닌 연예인을 내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바이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한 광고 모델을 넘어 제품 패키지와 콘텐츠, 굿즈까지 스타를 전면에 내세우는 '브랜드 통합형 모델 전략'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내수시장 정체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고려한 포석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동원F&B다. 회사는 최근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을 자사 대표 제품인 '동원참치'의 모델로 발탁했다. 티저 영상에 진의 자작곡 '슈퍼 참치'를 삽입하고 이를 활용한 개사 안무 광고까지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소비자 반응도 빠르게 나타났다. 진의 얼굴이 담긴 한정판 제품과 스티커 굿즈는 출시 직후부터 팬층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동원F&B는 이후에도 SNS 쇼츠, 오프라인 홍보물 등을 연계해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쉐린 3스타 셰프로 알려진 안성재 셰프를 '리챔' 모델로 기용해 전문성과 신뢰성을 더한 이색 전략도 펼치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들도 적극적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제로'의 광고 모델로 걸그룹 미야오의 엘라, 5세대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을 연이어 발탁했다. 무알코올 맥주 '클라우드 논알콜릭'에도 안성재 셰프를 기용하며 다층적 모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롯데GRS는 커피 브랜드 '엔제리너스' 모델로 배우 이준혁을, 버거 브랜드 '롯데리아'에는 배우 이병헌을 각각 선정했다. 이들은 국내외 인지도를 갖춘 인물들로 특히 이병헌은 해외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홍보 모델로서의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업계 전반에 걸쳐 연중 내내 신규 모델 발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이례적이다. 통상 광고 모델 교체가 연초에 집중되던 것과 달리 올해는 하반기에도 다수의 브랜드가 새 얼굴을 내세우고 있다.

이는 단순히 광고 효과를 노리는 차원을 넘어 팬덤 기반의 고정 수요 확보와 SNS·유튜브 등에서의 자발적 확산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해외 팬덤을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BTS, 제로베이스원, DAY6 등 해외 팬층을 보유한 아티스트들이 주로 발탁되는 이유다.

한 업계 관계자는 "광고료와 모델료 부담이 크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브랜드 노출과 판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최근에는 단순 광고 출연을 넘어 굿즈나 한정판 구성품 등으로까지 모델 활용 범위를 넓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식품업계의 스타 마케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체된 내수시장, 짧아진 소비자 관심 주기, 치열해지는 시장 경쟁 속에서 기업들은 스타 모델을 통해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자 한다.

향후에는 브랜드 정체성과 부합하는 스타의 이미지 매칭, 글로벌 수요층과의 정서적 연결까지 고려한 정교한 모델 전략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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