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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에너지→식량→전기차'...美서 존재감 높이는 포스코인터

산업 에너지·화학

'에너지→식량→전기차'...美서 존재감 높이는 포스코인터

등록 2025.09.03 11:57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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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포스코인터내셔널, 미국 중심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가속

중국 의존도 낮추고 북미 시장 공략 집중

주력 사업 부진 속 다각화 전략 강화

숫자 읽기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북미 전기차 업체에 구동모터코어 300만대 수주

계약 규모 6000억원 이상 추산

미국 곡물기업과 연간 400만톤 곡물 거래 확대

맥락 읽기

희토류 등 핵심 소재 중국 의존 탈피 전략 추진

미국 곡물·핵연료·LNG 등 다양한 분야 공급망 강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선제 대응

향후 전망

폴란드·멕시코 공장 본격 생산, 호주 세넥스에너지 생산량 4배 증가 예상

해외 수익 기반 실적 개선 기대

다변화된 사업구조로 실적 모멘텀 강화

핵심 코멘트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 "친환경차 부품 확대와 에너지 사업 성장으로 양호한 실적 모멘텀 유지 전망"

에너지·소재 등 다변화된 사업구조가 안정적 이익 창출 견인

포스코인터, 북미 업체로부터 구동모터코어 수주식량·에너지 등 미국 공급망 강화, 그룹 존재감 ↑해외 수익성 기반으로 향후 실적 성장 기대 높아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북미 시장을 확대하는 등 다각화 전략에 발맞춘 경영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최근 북미 지역 전기차 업체로부터 총 300만대 규모의 구동모터코어를 수주했다. 구동모터코어 단가는 100만대당 약 2000억원으로, 총 계약 규모는 6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구동모터코어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에 활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차량의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전환하는 부품으로 전기강판·영구자석 등을 소재로 사용한다. 특히 영구자석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희토류를 소재로 쓰는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희토류 탈중국을 선언하며 공급망 다각화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식량 사업에서도 미국으로의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곡물기업인 바틀렛앤컴퍼니와 2027년까지 연간 400만톤(t) 규모로 곡물 거래를 확장하기로 했다. 2023년 9월부터 협력해온 양사가 이번 합의를 통해 파트너십을 한층 공고히 한 셈이다.

이외에도 회사는 한국수자원자력과 미국 핵연료 공급사 센트루스에너지의 농축 설비 투자에 공동 참여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미 핵연료 인프라 구축에 참여함에 따라 향후 국내 기업의 원전 수출에 일조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나온다. 여기에 북미산 액화천연가스(LNG) 장기계약과 전용선을 도입,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올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면서 공급망 다변화를 실현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보인다. 특히 북미 지역의 천연가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전기차 시장도 잠재력이 큰 만큼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적극적인 글로벌 행보에 따른 그룹 내 존재감도 커지는 모양새다. 특히 주력 사업 수익성이 부진한 가운데, 회사의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루며 전체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해외 수익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폴란드와 멕시코(2공장) 구동모터코아 공장이 완공되면서 오는 4분기 본격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호주 자회사 세넥스에너지의 연간 생산량도 올해 말까지 4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익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 생산량 증산과 친환경차 부품 공급 확대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유지될 전망"이라며 "에너지와 소재로 다변화된 사업구조와 E&P, 발전 등 주력 사업들의 안정적 이익 창출로 향후 실적 모멘텀은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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