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합산순익 3883억···평균 26% 성장세 달성플랫폼 수익 확대·사업자대출 증가가 성장 견인금리 하락에 따른 NIM 축소·수익성 방어 과제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카카오뱅크의 당기순이익은 2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2400억원에 그쳤지만 비이자수익이 5626억원으로 30% 넘게 뛰며 전체 영업수익의 36%를 차지했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990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수신 잔액은 63조7000억원으로 늘었다. 모임통장은 잔액이 1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대출 비교 서비스와 투자 플랫폼 확장도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다만 금리 하락으로 2분기 NIM은 1.92%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당기순이익은 842억원으로 전년 동기(854억원) 대비 소폭 줄었다. 하지만 2분기 순이익(682억원)은 전년보다 96% 급증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2분기 실적 성장을 이끈 건 개인사업자 대출이다. 2분기에만 잔액이 2700억원 늘었고,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은 3000억원에 달했다. 수신 잔액도 26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2% 늘었다.
케이뱅크의 비이자이익은 197억원으로 16% 증가했지만 이자이익(1033억원)이 20% 가까이 줄면서 NIM은 1.36%까지 낮아졌다. 반면 연체율은 0.59%로 떨어졌고, 고정이하여신비율(0.51%)도 5분기 연속 하락했다.
토스뱅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04억원으로 전년보다 65% 성장했다. 순이자이익은 4169억원으로 14% 늘었고, 운용수익도 2258억원을 기록했다. NIM은 2.57%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고객수는 1292만명으로 1년 새 22% 늘었고, 자체 MAU는 880만명까지 확대됐다. WM·시니어 맞춤 서비스 등 플랫폼 기반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연체율은 1.20%로 전년보다 낮아졌고, BIS 비율과 충당금적립률도 개선됐다. 다만 비이자이익(-270억원)은 여전히 적자 상태다.
인뱅3사의 성장 동력은 유지됐지만 수익성 방어는 하반기 핵심 과제로 꼽힌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에 따른 연체율 상승도 부담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AI 서비스 등 플랫폼 강화, 사업자 대출 고도화, 스테이블코인 사업화, 비이자이익 확대까지 인뱅3사가 안고 있는 과제가 적지 않다"며 "하반기에는 각 은행이 차별화된 전략을 실제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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