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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 자사주 2500억원 소각···사상 첫 1500억 중간배당도

산업 재계

㈜LG, 자사주 2500억원 소각···사상 첫 1500억 중간배당도

등록 2025.08.28 14:25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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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LG가 2500억원대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한편, 1500억원 규모의 첫 중간배당에 나선다. 주주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앞선 약속을 이행하려는 취지에서다.

28일 ㈜LG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취득한 자기주식 보통주 가운데 302만9580주의 소각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소각 예정금액은 보통주 자기주식의 주당 평균취득단가(약 8만2,520원)를 기준으로 약 2500억원이다. 전체 발행한 보통주 주식 수의 1.93%에 해당하는 수량이다. 소각 예정일은 9월4일로 설정됐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취득한 자사주를 영구적으로 없애는 절차다.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앞서 ㈜LG는 LX홀딩스와의 분할과정에서 단주로 취득한 보통주 4만9,828주, 우선주 1만421주 등 총 6만249주도 지난 4월29일 소각한 바 있다. 잔여 자기주식 보통주 302만9581주도 2026년 내 모두 소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도 실시하기로 했다. 보통주와 우선주 1주당 1000원씩을 지급할 예정이다. 배당 기준일은 9월12일, 지급예정일은 9월26일이며, 중간배당금 총액은 약 1542억원에 이른다.

㈜LG는 지난해 배당성향 상향, 중간배당 도입 등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한 이래 이를 순차적으로 이행하며 투자자 신뢰를 높여가고 있다. 배당성향의 하한선을 별도 조정 기준 당기순이익의 50%에서 60% 이상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아울러 ㈜LG는 연초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동일하게 보통주 1주당 3100원, 우선주 1주당 3150원(배당성향 76%)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와 수익구조 제고를 위해 자회사 지분도 사들였다. ㈜LG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LG전자와 LG화학 주식 총 500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이를 통해 ㈜LG의 LG화학 지분율은 30.06%에서 31.52%로, LG전자 지분율은 30.47%에서 31.76%로 높아졌다.

㈜LG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27년까지 8~10% 수준으로 높여 나갈 방침"이라며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점 찍은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 투자해 미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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