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대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브랜딩 성과
이번 시즌 핵심 관전 포인트는 단연 신규 레이싱카와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의 등장이었다. 특히 포뮬러 E와의 긴밀한 기술 협력으로 탄생한 한국타이어의 'GEN3 에보 아이온 레이스'는 브라질 개막전부터 최고 시속 322km, 제로백 1.86초를 자랑하는 'GEN3 에보'의 폭발적인 질주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며 포뮬러 E 대회 관계자 및 참가 드라이버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GEN3 에보 아이온 레이스'는 시즌 9·10에서 활약한 '아이온(iON)'의 차세대 모델로, 한국타이어의 'Hankook EVolution Technology'와 포뮬러 E의 'Formula E Technology' 등 최상위 EV 테크놀로지가 결합되어 강력한 구동력, 부드럽고 정확한 핸들링, 뛰어난 접지력 등을 겸비한 제품이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고성능 전기차를 겨냥해 '아이온'을 선제적으로 개발해왔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10여 년 전부터 전기차 시장이 다가오는 것에 대비해 선제적 R&D 투자와 전용 타이어 개발을 강조했다. 이 덕에 '아이온'에는 글로벌 경쟁업체들을 앞서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력의 정수가 담겼다.
특수 엔지니어링 섬유 소재와 천연고무를 결합한 최신 컴파운드는 타이어의 접지력과 내구성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고성능 전기 레이싱카의 높은 순간 출력에 따른 회전저항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이상적인 전비 효율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제품 생산 과정에 지속 가능한 원료와 최신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적용하고 레이싱 경기에 사용된 타이어 전량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등 모터스포츠 분야의 지속가능성을 표방하는 포뮬러 E의 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
포뮬러 E 시즌 11 사우디·중국 대회 우승자 DS 펜스케 소속 막시밀리안 귄터는 "'GEN3 에보 아이온 레이스'는 코너링, 제동력, 반응성 등 모든 부문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제공했다"라며 "세계 각지의 다양한 기후와 노면 환경에서도 일관성 있는 타이어 성능 덕분에 성공적인 시즌을 치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성공적인 시즌 운영 지원과 함께, 포뮬러 E와 다수의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 4월 공개한 브랜드 필름 'Electrified Hankook iON X Formula E Technology'에서는 한국타이어의 첨단 R&D 인프라를 통해 탄생한 'GEN3 에보 아이온 레이스'가 포뮬러 E 레이싱카와 함께 초고속 질주를 펼치며 모터스포츠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3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진행된 '에보 세션'에서는 '한국(Hankook)' 브랜드가 추구하는 '도전', '혁신'의 가치를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전직 축구선수 '세르히오 아게로'를 포함한 인플루언서 11명이 실제와 동일한 훈련을 거쳐 'GEN3 에보 아이온 레이스'가 장착된 포뮬러 E 차량에 탑승해 레이스를 펼치는 과정을 담아내며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혁신 EV 테크놀로지 기반의 차별화된 마케팅 캠페인은 포뮬러 E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대회 기간 미국, 독일, 중국 등 전 세계 각지에서 브랜드 부스를 열고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제품군과 DS 펜스케 컬래버레이션 차량 전시를 통해 기술력을 알렸다.
또 '아이온'과 '포뮬러 E'를 모티브로 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고, 미국 대회 기간에는 마이애미 해변에 타이어 튜브 대여소 콘셉트의 '한국 X FE 튜브샵'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총 5만여 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이에 시즌 9에 이어 '베스트 팬 익스피리언스 오브 더 이어'를 수상했다.
한편 포뮬러 E 시즌 12는 올해 12월 브라질 대회를 시작으로 전 세계 10여개국 이상에서 열린다. 한국타이어는 시즌 12에서도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테크놀로지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과의 차별화된 소통을 이어나가며 포뮬러 E 흥행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뉴스웨이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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