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동대문 DDP서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현장서 취준생 상담···공채 일정 등 채용정보 공유
'2025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개막한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구직자들이 채용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원하는 금융사의 부스를 찾아 이리저리 헤매는 인파 속에서 현장에서 갈아입을 정장을 어깨에 둘러메고 걷는 젊은 남성 구직자가 눈에 띄었다. 푸른빛 블라우스와 검정 바지를 입고, 등을 가득 메운 커다란 백팩을 맨 한 취준생은 KB증권 부스 앞에서 질문들을 정리한 태블릿PC 화면을 들여다보며 골똘히 점검하는 모습도 포착할 수 있었다.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박람회는 금융기관 76개사와 핀테크·IT 기업 4개사 등이 참여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증권사 6곳(미래에셋·한국투자·메리츠·삼성·NH투자·KB증권과 한국거래소, 코스콤 등이 참여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병칠 금융감독원 부원장과 80개 금융사 대표 및 임원들이 참석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해 이홍구 KB증권 사장, 허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박종문 삼성증권 사장 등도 박람회장을 찾았다.
개막식 종료 후 CEO들은 각 부스를 찾아 박람회에 참석한 직원과 취업준비생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홍구 KB증권 사장은 "신입 직원들은 디지털, 리테일,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등 직무에 따라 필요한 역량이 다르다"며 "원하는 직무에 따른 기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개막한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구직자들이 미래에셋증권 부스를 찾아 채용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구직 준비 중인 B씨는 "증권사 입사 시 필요한 스킬 중에서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하다는 조언을 들었다"며 "이를 참고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대학 재학 중인 C씨는 "5대 증권사를 목표로 입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회사 인사담당자나 현직자에게 직접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일이 흔치 않은데 박람회에 온 게 구직 준비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박람회에 참여한 증권사의 한 인사담당자는 "증권사 업무는 협업이 중요하다 보니 신규 직원 채용에 있어 아무래도 대인 소통 능력이 가장 기본적인 요인"이라며 "현장에 오신 구직자분들에게 이런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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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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