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인텔과 이 같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과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의 면담을 계기로 구체화했다. 다만 미국 정부가 얼마의 지분을 인수할지는 미지수다.
인텔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성명에서 미국의 기술·제조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지원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지에선 이 계획이 현실화할 경우 인텔의 재정 상태가 개선되는 것은 물론 미국 오하이오주 공장 건설 계획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텔은 경영난으로 인해 오하이오 공장 구축에 난항을 빚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핵심 산업 분야 기업에 대한 영향력을 키워왔다. 일례로 엔비디아와 AMD에 중국 전용 저사양 칩 수출을 허가하면서 그 매출의 15%를 받기로 하고,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허가하는 대가로 회사의 경영 결정을 좌우할 수 있는 황금주를 확보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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