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사법연수원 동기···정책 조율·법률 네트워크 강점시민사회·공적기구 경력···감독 독립성·소비자 보호 강화 전망가계부채·PF 부실·디지털 금융 등 금융현안 해결능력 시험대에
최근까지 국정기획위원회 사회1분과장을 지낸 이 내정자는 사법시험 28회·연수원 18기 출신의 변호사다.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 등 시민사회와 공적 기구를 넘나들며 경제·금융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이 내정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부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노동법학회 활동과 더불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재판 변호를 맡은 경력도 있다. 벤처 창업·상장기업 등 다수 기업에 자본시장 회계 관련 법률 자문과 소송을 수행하는 등 직무수행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앞서 금감원장 자리는 이복현 전 원장 퇴임 이후 두 달 넘게 비어 있었다. 금융당국 조직개편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금감원 기능 재정비와 금융소비자보호 업무 강화, 자본시장 신뢰 회복 등 현안 점검이 신임 금감원장의 초기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 내정자의 발탁은 단순한 공석 채우기를 넘어 금감원의 감독 기조와 조직 운영 전반에 변화를 예고하는 인사로 평가된다.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와 감독 독립성 제고,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 등 사회적 신뢰를 중시하는 금감원 운영이 기대된다.
이 내정자가 국정위 사회1분과장을 지내며 정부 정책 조율 경험을 쌓은 점도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라는 인연과 법률가로서의 네트워크는 감독정책 개편 및 조직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은 가계부채 관리, 부동산 프로젝트금융(PF) 부실 정리, 디지털 금융 육성 등 굵직한 현안들을 안고 있다. 또한 금융감독체계 개편 추진으로 금감원의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 내정자는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금융회사의 신뢰 회복,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 금융감독원의 당면과제를 수행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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