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그래피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182.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수요 예측에는 전체 공모 물량의 70%인 136만5000주 모집에 총 2억4863만5000주의 주문이 몰렸다. 그래피는 중장기 투자자 신뢰 형성을 위해 밴드(1만7000~2만원) 하단 미만인 1만5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그래피는 오는 11~12일 양일간 전체 공모주식의 25%인 48만7500주에 대해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청약 마감 이후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그래피는 자체 올리고머 설계와 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2018년 구강 온도에서 형상 복원이 가능한 형상기억 3D 프린팅 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투명교정 솔루션 기업이다. 해당 소재를 적용해 구강 온도에서 스스로 원형을 회복해 치아 표면에 완벽 밀착되는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SMA)'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상장 이후 그래피는 북미와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기능적 우위와 다양한 사업 모델을 앞세워 현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현지 대형 유통사와 협력해 2026년까지 의료기기 인증과 법인 설립을 목표하고 있다.
심운섭 그래피 대표는 "SMA 상용화를 통해 치과 교정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킨 만큼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준 기관 투자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업공개(IPO)로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국내외 영업을 본격 확대해 지속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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