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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카카오페이, 흑자 기조 지속···AI 에이전트·해외 결제시장 진출 '속도'(종합)

금융 금융일반

카카오페이, 흑자 기조 지속···AI 에이전트·해외 결제시장 진출 '속도'(종합)

등록 2025.08.05 18:09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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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2383억원·영업이익 93억원금융·플랫폼 서비스 성장 비중 두드러져"성장·수익성 지속 겸비한 성과 거둘 것"

사진=카카오페이 제공사진=카카오페이 제공

카카오페이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연간 흑자 달성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오프라인과 해외결제 거래액을 늘린 카카오페이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실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5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2분기 매출(연결 기준) 2383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분기 유저당 거래 건수(ATPU)는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한 69건, 유저당 매출(ARPU)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만 75원을 각각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의 2분기 실적은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가 이끌었다. 올해 2분기 금융서비스 매출은 1003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에서 40%를 넘겼다. 주식 등 투자 서비스와 보험 서비스도 각각 148%, 88%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한 129억원을 거뒀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오는 11월 출시를 앞둔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사업 방향성도 공개했다. 출시 시점부터 카카오 AI 에이전트 안에서 카카오페이의 다양한 기능을 발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단 출시 초기에는 송금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단순 연결 형태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후 데이터 연계 강화로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최근 결제 내역과 주요 인사이트를 정리해 보여주는 데이터 요약형 서비스도 내놓기로 했다. 여기에 비즈니스 로직 통합을 바탕으로 카카오페이의 핵심 기능을 AI 에이전트 안에서 완결형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카카오페이는 향후 오프라인 결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올해 월 600만 명의 결제 이용자, 5000만 건의 거래 건수 달성을 목표로 순항 중이며, 2027년 말까지 월 1000만 명의 결제 이용자와 1억 건의 건수를 돌파하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매 습관을 고려한 초기 혜택 제공 ▲가맹점 멤버십 서비스 연계 ▲가맹점 서비스 고도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향후 가이던스 상향 조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기존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올 하반기 대출 규제를 포함해 자회사 사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불확실한 외부 변수들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와 별개로 시장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며 본질적인 이익 체력을 강화하고, 전략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알리페이와 추진 중인 해외 결제액 확대 전략에 대해서는 "유저 편의성과 혜택 강화에 집중해 결제 서비스뿐만 아니라 해외여행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방향으로 확장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가치사슬 확장, 데이터 기반 사업화, 트래픽 활용 신규 사업영역 확대 등 세 가지 중점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며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성장과 수익성이 겸비된 성과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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