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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효성, 전압형 HVDC 생산기지 첫 삽···2년간 3300억 투자

산업 전기·전자

효성, 전압형 HVDC 생산기지 첫 삽···2년간 3300억 투자

등록 2025.07.30 10:03

수정 2025.07.30 10:44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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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효성 제공사진=효성 제공

효성이 미래 전력망의 핵심 기술인 전압형 HVDC(초고압직류송전) 변압기 생산기지 구축에 나선다.

30일 효성중공업은 이날 경남 창원공장에서 HVDC 변압기 공장 신축 기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엔 이상운 효성 부회장, 허성무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종양 국회의원(국민의힘), 최형두 국회의원(국민의힘),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HVDC 변압기 공장은 효성중공업 창원공장 내 부지 약 2만9600㎡에 들어선다. 완공 시점은 2027년 7월이다.

효성중공업은 공장 신축 약 2540억원을 포함해 HVDC의 핵심 설비인 '대용량 전압형 컨버터 시스템' 제작시설 증축, R&D(연구개발) 과제 수행 등 향후 2년간 HVDC 사업에 총 3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새로운 시설은 국내 최대의 전압형 HVDC 변압기 전용공장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200MW급 전압형 HVDC 기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HVDC는 HVAC(초고압교류송전) 대비 먼 거리까지 전력손실을 최소화하며 송전하도록 돕는다. 특히 효성이 보유한 전압형 HVDC 기술은 재생에너지 발전과 연계가 가능해 최근 더욱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간 관련 기술을 외국에 의존해왔으나, 효성중공업이 2017년부터 1000억원을 들여 HVDC 개발을 시작한 결과 지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효성 측은 신축 HVDC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28년엔 효성중공업 창원공장 전체 변압기 생산 능력이 기존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향후 2GW(2000 MW)급 대용량 전압형 HVDC 개발을 통해 소수 해외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HVDC 시장에서 기술 국산화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기공식 중 "그간 해외업체가 선점해온 전압형 HVDC 기술은 미래 송전망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기술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효성중공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솔루션 리더로서 HVDC 기술 국산화를 선도해 'K-전력'의 위상을 떨칠 역량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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