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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최태원은 미국, 조현상은 베트남···재계도 'APEC 외교' 막판 스퍼트

산업 재계

최태원은 미국, 조현상은 베트남···재계도 'APEC 외교' 막판 스퍼트

등록 2025.07.22 11:17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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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 100일 앞두고 재계 막판 준비 박차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 주요 기업인 현장 중심 활동 강화

정부와 손잡고 외교·경제 무대 흥행 주도

자세히 읽기

최태원 회장, 미국 오픈AI 방문해 샘 올트먼 CEO와 면담

SK하이닉스-오픈AI 반도체 협력 논의

올트먼 CEO에 APEC CEO 서밋 공식 초청장 전달

현재 상황은

조현상 부회장, ABAC 의장으로 베트남 등지서 회의 주재

베트남 국가주석에 APEC CEO 서밋 기조연설 요청 및 초청장 전달

ABAC, 10월 최종 정책 건의안 확정 예정

숫자 읽기

APEC 행사에 1700여 기업인 등 2만명 이상 참가 예상

7조4000억원 경제 효과, 2만4000명 고용 효과 기대

어떤 의미

20년 만의 국내 개최로 국가 신인도 회복 기대

글로벌 공급망 재편·디지털 전환 논의 주도권 확보 목표

한국 경제 저력과 혁신 역량 세계에 알릴 기회

최태원, 샘 올트먼 만나 'CEO 서밋' 참여 당부조현상은 베트남 주석에게 '기조 연설'도 부탁"한국 민주주의 회복 알리는 역사적인 이벤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우리 사회를 위한 새로운 모색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우리 사회를 위한 새로운 모색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자 재계가 외교 무대 전면에서 막판 흥행몰이에 한창이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 주요 기업인이 정부와 손발을 맞춰 현장에서 동분서주하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곽노정 SK하이닉스 CEO와 함께 지난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오픈AI 본사를 찾아 샘 올트먼 CEO와 면담을 가졌다.

이번 회동은 양사의 반도체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데 그 목적이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오픈AI가 브로드컴과 자체 주문형 반도체(ASIC) 생산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 칩을 구현하려면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이 필수적이어서다.

동시에 최태원 회장은 'APEC CEO 서밋' 의장으로서 올트먼 CEO에게 초청장을 건네며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APEC CEO 서밋'은 전세계 기업인이 모여 경제혁신 방안을 논의하고 신산업 비즈니스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다자정상회의의 경제행사 중 가장 위상이 높은 프로그램이다.

그간 최 회장은 경제계 맏형으로서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신경을 기울여왔다. 개최지 경주를 수시로 찾아 인프라 등 준비 현황을 점검한 것은 물론, 작년 말엔 128개국 세계상공회의소 회장, 116개국 주한 외국 대사에게 서한을 보내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이달말 열리는 글로벌 리더의 리더십 포럼 '구글캠프'에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자리에서도 APEC 알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이다. 세계 유수의 기업인과 오피니언 리더가 모이는 만큼 행사의 의미를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15일 르엉 끄엉(Luong Cuong)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APEC 공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사진=HS효성 제공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15일 르엉 끄엉(Luong Cuong)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APEC 공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사진=HS효성 제공

조현상 HS효성 부회장도 ABAC(APEC 기업인자문위원회) 의장으로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다. 지난주엔 베트남에서 세 번째 회의를 주재하며 의견을 조율하는 한편, 현지 정·재계 인사와의 연쇄 회동으로 공감대를 넓혔다.

특히 조 부회장은 지난 15일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한국과 베트남 경제교류 확대와 APEC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APEC CEO 서밋에 끄엉 주석이 기조 연설자로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하며 APEC 공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세계 각국의 정·재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회의는 한국의 경제적 위상과 외교력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주요 기업인들의 행보도 더욱 바빠지고 있다.

조 부회장이 이끄는 ABAC는 10월 4차 회의에서 안건을 최종 확정한다. 이후 APEC 정상회의 중 열리는 'ABAC 위원-APEC 정상 간 대화' 세션에서 교역 환경 개선 등 정책 제언을 담은 건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재계에선 APEC 회의 개최가 임박하면서 이들 기업인이 더욱 분주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엇보다 2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로 흔들린 국가 신인도를 회복하고 장차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 논의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목표와 의미를 지닌다.

파급력도 상당하다. 앞서 대한상의 측은 행사에 1700여 기업인을 비롯해 2만명을 웃도는 사람들이 모여들 것으로 기대하며 7조4000억원대 경제적 효과와 2만4000명의 고용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자신했다.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의 경주포럼 개회사 중 "APEC 정상회의와 CEO 서밋은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을 알리는 역사적인 이벤트이자 우리 경제의 저력을 보여줄 대형 쇼케이스가 될 것"이라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CEO 서밋을 글로벌 기업 연결의 플랫폼으로 만들고 부대 행사로 한국 기업의 혁신 역량과 지속 가능성을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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