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무원 출신···2016~2018년 LH 사장 역임취임한 해 1·10 공급 대책, 8·8공급 대책 마련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퇴임식을 열고 "국토부가 국가의 균형 발전과 지속 가능성을 설계해 나가는 주체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국토부 공무원 출신으로 2014년 공직을 떠난 뒤 2016~2018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지냈다. 이후 10년 만인 2023년 12월 국토부 장관으로 복귀했다. 취임한 해인 2023년 1·10 공급대책과 이듬해 8·8 공급대책을 내놓았으며, 서울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12년 만에 풀고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하는 등 주택 공급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이날 퇴임식에서 박 장관은 "1기 신도시 재정비와 철도 지하화 등 국책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시대를 함께 열 수 있었던 것은 장관으로서 참으로 보람된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부동산 산업구조 개편을 위한 프로젝트 리츠, 첨단 모빌리티 산업 같은 새로운 분야는 국토교통의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고 언급했다.
12·29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박 장관은 "참사로 인해 우리 모두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남겼고, 세종-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 등 잇따른 사고를 겪으며 국민 생명과 안전이라는, 우리가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책무가 무엇인지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토부 공무원들에게 당부의 말로 그는 "주택시장 양극화, 수도권 집중과 지역 소멸, 고령화와 저출산, 기후 위기와 산업 전환 등 지금 우리가 마주한 도전은 결코 가볍지 않다"며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길을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이 국민의 신뢰를 받고 미래를 선도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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