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G전자 미국 투자 전략 점검대통령실, 경제계와 지속적 소통 강조8월 1일 미국 관세 부과 전 총수 회동
2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지난 14일 정의선 회장, 15일 구광모 회장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각 그룹 회장들로부터 대미 투자와 글로벌 통상, 지방 활성화 방안, 연구개발(R&D) 투자와 미래사회 대응 계획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는 특히 오는 8월 1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계획을 점검하고 글로벌 통상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차원으로 열린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다음달 1일까지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세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25% 관세를 내야 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지난 3월 총 31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LG전자 또한 미국이 철강, 알루미늄 관세를 50%로 올리면서 대미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갑작스레 내달부터 멕시코에도 3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발표에 더욱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LG전자는 그동안 상호관세 대상에서 빠졌던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다. 미국 테네시 공장 증설 또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건비, 물류비 등이 상대적으로 비싸다.
향후 이 대통령이 다른 기업 총수를 만날 가능성도 높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정부와 기업이 함께 뛰는 원팀 정신으로 재계와 자주 소통하며 폭넓은 스킨십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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