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이벤트 중 지급 오류 발생, 110명 쿠폰 수령이미 사용 재화 전량 회수 결정, 형평성 논란BP 재지급은 1:1 문의 필요, 커뮤니티 여론 악화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이날 FC온라인 공지사항을 통해 최근 발생한 오류에 대해 "구단주들께 불편을 끼치고 실망시킨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사과의 글을 게재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26일부터 진행 중인 여름 이벤트 '썸머 페스타 위드 TOTS'에서 발생했다. 해당 이벤트는 같은 날 출시한 '25TOTS(25 Team of The Season)' 카드 출시를 기념해 꾸려졌다.
여기에는 2024-2025 시즌 활약을 토대로 ▲해리케인(잉글랜드, FC바이에른뮌헨) ▲라민 야말(스페인, FC바르셀로나) ▲우스만 뎀벨레(프랑스, 파리생제르망FC)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레알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주니어(브라질, 레알마드리드) 등 161명의 스타 선수가 포함돼 유저들의 눈길을 끌었다.
논란은 해당 이벤트 내 25TOTS 구매 '스페셜 리워드(보상)'에서 촉발됐다. 넥슨은 ▲'25TOTS 리미티드 패키지' 1회 구매시 수수료 40% 할인 쿠폰 ▲8~11강 선수팩 상자 2회 구매시 수수료 50% 할인 쿠폰 ▲썸머 프리미엄 열쇠 상자 누적 18개 구매시 수수료 50% 할인 쿠폰을 지급했다.
문제는 8~11강 선수팩 상자를 2회 구매한 유저에게 쿠폰을 지급하기로 설정했음에도 1회만 구매한 유저에게도 쿠폰을 지급하면서 시작됐다. 넥슨은 해당 문제를 곧장 인지하고, 오류를 수정했지만 이미 총 110명의 유저가 보상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8명의 유저는 받은 쿠폰을 이미 사용한 상태였다.
넥슨은 '타 유저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쿠폰 및 BP(게임머니)를 전량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BP 회수 대상자의 경우 어떤 종류의 수수료 쿠폰이라도 보유한 채로 1:1 문의를 접수하면, 쿠폰을 소모하고 그만큼의 BP를 돌려주겠다는 입장이다.
해당 조치에 대해 커뮤니티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한 유저는 "유저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진행한 여름 이벤트에서 본인들 실수로 발생한 문제에 대해 회수 조치로 유저들과 마찰을 빚은 운영진을 이해할 수 없다"며 "BP를 다시 돌려받기 위해서는 유저가 따로 1:1 문의를 남겨야 한다는 식의 보상안도 우스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재화 회수'는 보통 버그 악용, 불법 행위 등 유저 과실이 클 경우에 택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이번 조치가 다소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이번 사안은 100% 사측 실수에서 빚어진 것인 만큼, 다소 부자연스러운 조치라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운영진이 시세 변동에 민감한 터라, 일부 비판을 감수하고 회수에 나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한편, 여름 이벤트 썸머 페스타 위드 TOTS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해당 이벤트는 FC(현실 재화)를 충전하거나 사용할 경우, 추가로 아이템 및 재화를 지급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예컨대 ▲5000FC 충전시 페스타 코인(이벤트 재화) 뽑기 기회 1회(ID당 100회 참여 가능) ▲FC 할인 쿠폰(7500FC 사용시 뽑기 1회 가능) 등으로 구성됐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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