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설계·금융제안 제한에 입찰 철회 결정
삼성물산 관계자는 "당사는 압구정2구역을 전략사업장으로 선정하고 입찰 참여를 준비해왔다"면서 "하지만 조합의 입찰조건을 검토한 결과, 이례적인 대안설계 및 금융조건 제한으로 인해 당사가 준비한 사항들을 제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합의 의사결정을 존중하며, 본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어 성공적인 재건축으로 완성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은 최근 대의원회의에서 ▲대안설계 범위 대폭 제한 ▲모든 금리 CD+가산금리 형태로만 제시 ▲이주비 LTV 100% 이상 제안 불가 ▲추가이주비 금리 제안 불가 ▲기타 금융기법 등 활용 제안 불가 등의 입찰 지침을 통과시킨 바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5월 초부터 압구정 아파트 맞은편에 프라이빗 라운지 '압구정 S.Lounge'를 개관해 조합원 등과 적극 소통한 데 이어, 세계적인 건축설계사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 (Foster+Partners)'와 손을 잡고 대안설계를 준비해왔다.
또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한 최고 신용등급(AA+)과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5대 시중은행 및 주요 대형 증권사와 협업을 통해 최상의 금융조건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앞으로도 압구정 타 구역 조합과 소통해 압구정 일대에 글로벌 주거명작을 조성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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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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