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CJ올리브영, 美 영토에 'K뷰티 플랫폼'심는다···오프라인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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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美 영토에 'K뷰티 플랫폼'심는다···오프라인 공략 본격화

등록 2026.07.10 17:02

권한일

  기자

패서디나·LA 이어 1년 안에 5호 매장 목표국내 성공 모델로 현지 소비자 공략 승부수

올리브영 미국 1호 매장인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점 개점 행사 모습. 사진=올리브영올리브영 미국 1호 매장인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점 개점 행사 모습. 사진=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 미국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에 매장 2곳을 연 데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5개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국내에서 검증한 '매장-온라인-물류' 통합 플랫폼을 미국 시장에 이식해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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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5월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첫 매장, 로스앤젤레스에 2호점 개설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 내 5개 매장 구축 목표

프로세스

국내에서 검증된 '매장-온라인-물류' 통합 플랫폼을 미국에 도입

현지 전용 온라인몰 운영, 캘리포니아 내 물류 거점 구축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 물류 결합 모델 미국에서 적용 추진

주목해야 할 것

미국 시장은 세포라, 얼타뷰티 등 글로벌 사업자가 선점

현지 소비자 취향, 물류비, 규제 등 넘어야 할 과제

매장 확대보다 통합 운영 모델 안착이 성공의 관건

맥락 읽기

CJ㈜가 최대 주주, 오너 일가도 상당 지분 보유

기업 가치 상승 시 그룹 지배구조와 승계 전략 탄력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미국 시장 안착을 위해 단순히 매장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 기반 구축에 힘쓰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첫 매장을 열었고 이어 로스앤젤레스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에 2호점을 개설했다. 현재 미서부에서 3~5호점 출점을 준비하는 한편 현지 전용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캘리포니아 내 대형 물류 거점도 마련하고 있다. 국내에서 성공을 거둔 옴니채널 운영 방식을 미국에서도 빠르게 구현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공격적인 행보의 배경에는 탄탄한 실적이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조8538억원, 영업이익 732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년간 축적한 이익을 바탕으로 현지 투자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실제 재무제표에도 투자 확대 기조가 나타난다. 지난해 유형자산은 6046억원으로 전년(2502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고, 투자부동산도 새롭게 반영됐다. 재고자산 역시 4047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현금성 자산은 3330억원에서 324억원으로 감소했고 단기·장기차입금이 새롭게 발생했다. 국내에서 창출한 현금을 해외사업과 인프라 구축에 적극 투입하는 전략이 재무제표에도 뚜렷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은 국내와 유통 환경 자체가 다른 만큼 대대적인 투자만으로는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미국 시장은 세포라(Sephora)와 얼타뷰티(Ulta Beauty) 등 글로벌 사업자가 선점하고 있고, 현지 소비자 취향과 물류비, 규제 등도 넘어야 할 과제다. 결국 미국에서의 성패는 단순한 매장 확대보다 한국에서 성공을 이끈 통합 운영 모델을 얼마나 안착시킬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올리브영의 미서부 사업 성패를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룹 내 위상 때문이다. CJ가 지분 51.15%를 보유한 최대 주주지만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11.4%)과 장녀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4.21%)도 비교적 많은 지분을 보유 중이다. 올리브영의 기업 가치가 높아질수록 그룹 지배구조와 승계 전략에서 차지하는 무게감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리브영은 국내에서 차별화된 상품과 온·오프라인 연계 사업, 물류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빠르게 장악했다"며 "미국에서도 이러한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가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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