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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링크솔루션 "대전 파운드리로 전환점 맞을 것"···올라운드 제조 플랫폼 도전

증권 IPO IPO레이더

링크솔루션 "대전 파운드리로 전환점 맞을 것"···올라운드 제조 플랫폼 도전

등록 2025.05.22 15:52

백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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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특례로 코스닥 도전···희망 공모밴드 2만~2만3000원3D 프린트 제조기업으로 SLA·FDM·MBL 기술력 갖춰내년 3분기 파운드리 공장 완공...대규모 서비스 본격화

최근식 링크솔루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기업설명(IR)을 하고 있다. 사진=백초희 기자최근식 링크솔루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기업설명(IR)을 하고 있다. 사진=백초희 기자

3D 프린팅 전문기업 링크솔루션이 기술특례 상장을 앞두고 '올라운드 제조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적자를 딛고 대전 공장 완공과 서비스 중심의 사업 전환을 통해 본격적인 수익성 확보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최근식 링크솔루션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첨단 산업에서 사용하는 기술은 경영이 중요한 만큼 프린팅 기술이 압도적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자사는 올라운드 제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2015년 설립된 3D 프린트 제조기업 링크솔루션이 내달 중 기술특례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공모 주식 수는 90만주로 100% 신주 모집으로 진행한다. 공모 희망밴드는 2만~2만3000원, 공모금액은 180억원~207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161억~1335억원에 달한다. 주관은 신영증권이 맡았다.

핵심 기술로는 ▲광경화 방식(SLA) ▲필라멘트 방식(FDM) ▲금속 출력 방식(MBL)이 꼽힌다. SLA는 커튼 코터 리코팅, 다중 레이저, 플로팅 레진 등 정밀도와 생산성을 극대화한 기술이 특징이다. FDM은 고온 듀얼 노즐로 고기능성 플라스틱을 안정적으로 출력할 수 있고 MBL은 소형 금속 부품의 대량 생산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췄다.

다만 재무 상황은 녹록지 않다. 지난해 원재료비 및 제조경비 증가로 인해 영업적자 4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전년(73억원)보다 증가한 112억원을 기록했지만 이익 측면에서는 큰 폭으로 후퇴했다. 2023년 자본총계가 -177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졌지만 이후 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이 이뤄지며 223억원까지 개선돼 재무구조를 회복했다.

링크솔루션은 올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 오는 2027년부터는 매출 37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대전에 위치한 3D 프린팅 전용 제조 파운드리를 증설 중으로 내년 3분기 완공 예정이다. 금속(1층), 플라스틱(2층), 후처리(3층), 품질관리(4층) 등 공정별 전용 공간을 배치해 대규모 파운드리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최 대표는 "장비 매출이 현재는 크지만 2027년에는 서비스 매출이 장비 매출을 넘어설 것"이라며 "이후 2028년부터는 교육·컨설팅을 포함한 클래스(Class) 사업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상장 이후 유통 가능 물량이 많다는 점은 단기 투자자들에게 부담 요소다. 링크솔루션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 주식은 전체의 36.34%인 202만7396주며, 한 달 후에는 70.11%까지 확대된다. 이에 따라 오버행(대규모 매도 출회)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기존 벤처캐피털 투자자들에게 의무보호예수 요청을 해도 각자의 사정으로 동참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서도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대전 공장 완공이 사업 전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장기 보유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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