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7분 기준 한진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만6700원(29.93%) 오른 11만59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NXT 프리마켓에서는 상한가까지 직행했다.
이는 호반그룹이 한진칼의 지분을 확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지난 12일 호반건설은 자사 및 계열사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율이 종전 17.44%에서 18.46%로 늘었다는 내용의 '주식 등의 대량 보유 상황 보고서'를 제출했다.
호반건설 계열사 ㈜호반호텔앤리조트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간 장내에서 한진칼 주식 64만1974주(0.96%)를 사들였고, ㈜호반은 지난해 3월 3만4000주(0.05%)를 매수했다. 이를 통해 ㈜호반호텔앤리조트와 ㈜호반의 한진칼 지분율은 각각 6.81%, 0.15%로 늘었으며 호반건설과 특별관계자 지분율의 총합은 이날 현재 18.46%가 됐다. 호반건설은 한진칼 지분 11.50%를 보유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기재했으나 시장에서는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호반건설은 한진칼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사모펀드 KCGI로부터 2022년 지분을 사들여 2대 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이번 호반호텔앤리조트 지분 매입으로 호반그룹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 지분율 격차를 2%포인트 이내로 좁혔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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