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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화웨이 대규모 공장 건설 중···中 반도체 자립 프로젝트"

산업 산업일반

"화웨이 대규모 공장 건설 중···中 반도체 자립 프로젝트"

등록 2025.05.06 15:00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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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FT 보도···선전시 내 반도체 제조 공장 세곳 건설AI 기술에 필요한 최첨단 반도체 설계부터 생산까지 목표

사진=화웨이 제공사진=화웨이 제공

화웨이가 중국 선전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가 반도체 기술 자립에 본격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통신장비기업 화웨이가 중국 선전시 광밍구에 반도체 제조 공장 세 곳을 짓고 있으며 이는 중국의 반도체 자립을 위한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FT는 위성사진을 통해 해당 공장들이 2022년 처음 지어지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공장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두 곳은 반도체 칩 제조장비 기업 '사이캐리어'와 메모리칩 생산 국유기업 '성웨이쉬'가 각각 소유하고 있으나 업계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은 해당 공장들이 사실상 화웨이 소유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두 업체가 화웨이로부터 인력, 기술, 자금 지원을 받았으며 선전시 국유 자금도 투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사이캐리어와 성웨이쉬를 미국 기업과 거래를 금지하는 제재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나머지 한 개 공장은 화웨이가 직접 운영 중이며 화웨이의 스마트폰과 고성능 어센드AI 칩 생산, 자율주행 사업 관련 기술 개발 시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선전에 위치한 공장이 수개월 내에 완공될 것으로 보이나 반도체 성능 테스트 등을 마치고 실제 공장이 운영되기까지는 1년이 더 소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화웨이는 선전 반도체 공장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에 필요한 최첨단 반도체 설계를 포함해 제조, 생산까지 수직계열화하는 것이 목표인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가 본격화된 2019년부터 자체적으로 반도체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

한편 화웨이 측은 FT에 보도 내용과 관련해 두 기업과 연관성을 부인했다. 화웨이는 "선전 지역에서 반도체와 관련된 모든 활동들을 전부 화웨이와 연관 짓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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