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4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2.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1%대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 2%대로 올라선 후 4개월째 2%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가공식품이 전년보다 4.1% 올라 전체 물가를 0.35%포인트 끌어올렸다. 이는 지난해 말 고환율이 시차를 두고 수입 원자재 가격 등에 반영되면서 관련 업계가 출고가를 대거 인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석유류 물가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1.7% 떨어지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농·축·수산물 물가는 수산물과 축산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1.5% 올랐고 축산물, 수산물도 각각 전년보다 4.8%, 6.4% 상승했다.
지난달 서비스 물가는 전년 대비 2.4%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사립대학교 납입금 인상 등으로 전년보다 1.3% 올랐고 개인서비스 물가의 경우 실손보험료 인상, 외식 물가 상승세 확대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3.3% 올랐다.
외식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2% 오르며 지난해 3월 3.4% 이후 13개월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1% 오르며 7개월 만에 다시 2%대를 기록했다. 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도 2.4% 오르며 전월 2.1% 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뉴스웨이 김명재 기자
emzy0506@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