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 1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 크게 웃돌 것프리미엄 중심 매출 증가, AI 및 양자컴퓨팅 사업 확장주가순자산비율 0.7배 수준, 과거 10년 역사적 하단가
대신증권 12일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41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1조2000억원을 17.5%를 상회해 깜짝실적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프리미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신성장 측면의 경쟁력이 확대된 것이 깜짝 실적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인도법인 상장을 추진 중이기에 현지에서 준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장 이후에 유입된 자금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관련해 로봇, 웹OS 등의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었다.
LG전자는 AI와 양자컴퓨팅 분야의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오는 26일 조주완 LG전자 CEO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만나 AI와 양자컴퓨팅 분야의 구체적인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한국에서 양자컴퓨팅 개발에 가장 앞서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초전도큐비트와 중성원자 기반의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방식의 양자컴퓨팅을 개발 중인 LG전자는 MS와 잠재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하며 "AI와 양자컴퓨팅 동맹으로 사업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평가했다.
LG전자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은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을 크게 하회한 0.68배이다. 이는 과거 10년 역사적 하단가에 속한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주가는 0.68배로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을 크게 밑돌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휴머노이드 등의 로봇 사업 확장과 자체 AI 칩 기술 고도화를 통한 신사업 확대를 추진 중에 있어 주가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현 주가는 매크로 불확실성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고려해도 과매도 구간으로 판단된다"며 "목표주가는 12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백초희 기자
cho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