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5구역·신반포19·목동6단지 동시 총회시공사 선정 경쟁에 대형사 경영진 총출동인력·전략 배분 고심, 건설사 선택 집중 예고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목동6단지 재건축과 강남구 압구정5구역 재건축, 서초구 신반포19·25차 재건축 사업은 오는 5월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 핵심 입지의 주요 정비사업지가 같은 날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하면서 건설사 간 수주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압구정5구역과 신반포19·25차 재건축 사업에서는 대형 건설사 간 맞대결이 예고됐다. 서울 재건축 시장에서 상징성이 큰 사업지인 만큼 결과에 따라 향후 정비사업 수주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은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시공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일대를 아우르는 '브랜드 타운' 조성 전략을 내세웠다. 이에 맞서 DL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앞세워 수주전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전이 압구정 재건축 사업의 향후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반포19·25차 재건축 사업에서도 대형 건설사 간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권 확보를 놓고 맞붙는 구도다. 양사는 각각 '래미안'과 '오티에르' 브랜드 타운 조성 계획을 제시하며 조합원 표심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반포 일대 핵심 정비사업지로 꼽히는 만큼 브랜드 경쟁력과 특화 설계 등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목동6단지 재건축 사업 역시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직 입찰 구도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또 하나의 대형 수주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앞서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등 주요 건설사를 포함해 총 10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목동6단지는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사업 가운데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단지로 꼽힌다. 상징성이 큰 사업지인 만큼 수주 결과가 향후 목동 일대 다른 단지 재건축 사업 수주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주요 사업지의 시공사 선정 총회 일정이 같은 날로 겹치면서 건설사 입장에서는 부담 요인도 적지 않다는 평가다. 시공사 선정 총회에는 경영진과 주요 임원, 정비사업 전담 인력 등이 총출동해 조합원 설득과 현장 대응에 나서기 때문이다.
특히 여러 사업지에 동시에 참여한 건설사의 경우 인력과 전략 배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일각에서는 총회 일정이 겹치면서 일부 건설사가 수주 전략을 조정하거나 '선택과 집중'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서울 핵심 재건축 사업지들이 같은 날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면서 사실상 대형 건설사 간 '빅매치'가 성사된 셈"이라며 "브랜드 경쟁력과 설계 제안, 사업 조건 등 모든 요소를 동원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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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jhchul3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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