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금감원 업무계획' 기자간담회 진행
이 원장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2025년 금감원 업무계획'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금융지주 인수합병과 관련해 금감원에 인허가 신청 들어온 것이 증권사 본인가가 있다"며 "(우리투자증권이) 자기 체질을 확보하는 데 발목을 잡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증권사 본인가라도 좀 더 빨리 원활히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은 지난달 말 증권업을 영위하기 위한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금감원에 신청한 상태다. 그러나 우리금융 부당대출 사건이 불거지면서 우리투자증권 인가 절차가 늦어져 영업에 차질이 발생하는 중이다.
투자매매업 인가를 받으면 기업공개(IPO), 파생상품 거래 등 기업금융(IB) 관련 업무를 영위할 수 있게 된다.
투자매매업 본인가는 금융위가 담당하지만, 실질적 심사는 금감원이 맡는다. 본인가 신청 전에 금감원과 사전협의를 거쳐야 본인가 신청이 가능한 구조다. 특히 최근 우리금융 정기검사를 마무리한 만큼 우리투자증권 본인가 신청은 무리가 없다고 판단해 금감원이 다음 단계를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청 이후 1개월 이내에 인가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이달 말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종합금융이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합병하며 지난해 8월 1일 공식 출범했다. 당시 회사 측은 종합금융, 세일즈·트레이딩(S&T), 리테일 등 각 사업영역을 확장해 기업과 개인을 아우르는 초대형 IB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5년차 연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10년 내 자기자본 5조원 달성'이라는 구체적 목표도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이 본인가를 받게 되면 우리금융지주는 2014년 옛 우리투자증권을 농협금융지주에 매각한 이후 10년 만에 다시 증권업에 진출하게 된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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