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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그룹, 239명 규모 임원 인사 단행···전년比 승진자 수 감소

산업 재계

현대차그룹, 239명 규모 임원 인사 단행···전년比 승진자 수 감소

등록 2024.12.10 10:43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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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상무급 임원 53명, 부사장·전무 승진불확실성 대응·성과 보상·세대교체에 방점여성 임원 11명 승진···지난해보다 3배 늘어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총 239명 규모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불확실한 경영 여건 변화에 대응에 방점을 찍은 이번 인사는 경영 성과가 우수했던 임원들에 대한 보상 성격의 승진과 전동화 전환 관련 임원에 대한 신뢰 강화, 세대교체 등이 돋보인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 73명, 기아 43명, 현대모비스 20명 등 총 239명의 우수한 인재들을 대상으로 한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239명의 인사 대상자 중에서 부사장과 전무로 승진한 이들은 53명이다.

지난해 임원 인사에서 252명이 승진했던 점을 고려한다면 올해 임원 승진 인사 규모는 5.2% 줄어들었다.

현대차는 우수한 재무 관리 성과를 달성한 이승조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그를 최고재무책임자 겸 최고전략책임자에 보임했다. 또한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전원 A등급을 받고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성공 등 굵직한 성과를 이끈 구자용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친환경 전동화 전환 대응에 대한 고삐를 바짝 죄기 위해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겸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 전무와 한동희 전동화시험센터장 전무를 나란히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기아는 글로벌 시장 변동에 대한 탄력적 대응 주도 차원에서 이태훈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아울러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로 이동한 주우정 사장의 뒤를 이을 재무책임자로 김승준 상무를 전무 승진과 동시에 발령했다. 김 전무는 기아 재경본부에서 재무관리실장과 경영관리실장을 역임하고 미국법인에서도 재무 총괄 업무를 맡은 바 있는 재무 전문가다.

현대로템은 방산 부문의 대규모 해외 수주 실적을 이끈 이정엽 디펜스솔루션사업부장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인사에서도 두드러진 특징은 세대교체였다. 새로 선임한 전체 임원 중에서 40대 비중이 41%로 늘어났는데 이는 지난해 40대 신규 임원 비중(38%)보다 3%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이는 미래 시장 대응을 위한 젊은 피 수혈의 의미로 볼 수 있다.

특히 기술 부문에서는 기본 성능, 제어 등 기존 개발 분야와 로보틱스, 전동화, 수소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의 우수 인재를 골고루 발탁했는데 기술 부문에서 새롭게 임원 대열에 오른 사람 중 64%가 40대다.

대표적으로 로보틱스지능SW팀장 주시현 책임연구원, 전동화프로젝트실장 곽무신 책임연구원, 수소연료전지설계2실장 한국일 책임연구원을 상무로 승진 인사했다.

더불어 조직 내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여성 임원 11명에 대한 승진도 단행했다. 지난해 여성 임원 승진자가 4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났다.

그룹 내 주요 여성 임원 승진자 중에는 류수진 현대카드 브랜드본부장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류 전무는 탁월한 브랜드 감각과 글로벌 역량을 활용해 현대카드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새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조직과 리더십 최적화에 집중한 결과"라며 "향후에도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의 과감한 발탁과 육성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11월 사장단 인사에서 완성차 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한 장재훈 부회장에 기획조정담당 겸직을 명했다.

장재훈 부회장은 그룹 관점에서 사업과 전략의 최적화를 통해 성과 극대화를 추구하고 미래 신사업 육성과 투자를 총괄 관리하며 변화와 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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