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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애들 용돈 불려볼까···주목받는 '어린이펀드'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애들 용돈 불려볼까···주목받는 '어린이펀드'

등록 2024.09.18 08:00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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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4000만원 비과세 혜택, 증여·절세 효과 눈길

애들 용돈 불려볼까···주목받는 '어린이펀드' 기사의 사진

추석을 맞아 자녀에게 목돈을 마련해 주기 위한 금융상품을 고려한다면 어린이펀드가 적합하다. 어린이펀드는 장래 자녀 학자금이나 결혼 자금을 비롯해 종잣돈 마련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무엇보다 세제 혜택이 강점이다. 어린이펀드에 미성년 자녀 명의로 가입해 20년을 부으면 최대 4000만원까지 비과세다.

1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설정액 100억원 이상 국내 16개 어린이펀드 중 가장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증권자투자신탁G 1(주식)'으로 나타났다. 2005년 출시된 이 상품은 올해 8.07%의 수익률을 올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이 마이너스(-) 3.13%라는 점을 고려하면 준수한 성적이다. 이 상품 설정액은 1898억원으로 어린이펀드로 분류되는 상품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어린이펀드는 1999년 처음 출시됐다. 미성년자가 금융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배우고, 학자금 등 목돈을 마련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만 20세 미만으로 연령을 제한한 상품도 있고 연령 제한이 없는 펀드도 있다. 만 19세 이하는 10년 단위로 2000만원까지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태어나자마자 증여 계획을 세운다면 자녀가 스무 살이 될 때까지 4000만원을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는 셈이다.

장기 투자에 집중하는 펀드인 만큼 5년 수익률은 더 높게 나타난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2011년 출시한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증권투자신탁 1(주식)'은 5년 수익률이 111.30%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 'NH-Amundi아이사랑적립증권투자신탁 1[주식]'은 64.70%, 삼성자산운용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은 49.76%로 나타났다. 신영자산운용의 '신영주니어경제박사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C 5)'은 5년 수익률이 22.81%로 조사 대상 펀드 중 가장 낮았다.

펀드 구성 종목은 일반 펀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증권자투자신탁G 1(주식)'은 포트폴리오가 삼성전자(17.35%), SK하이닉스(8.26%), 현대차(7.41%), KB금융(4.50%) 등으로 짜여졌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상품은 삼성전자(20.63%), 삼양식품(7.85%), HD한국조선해양(6.21%), SK하이닉스(5.75%) 순으로 담겼다. 대부분 코스피 대형 종목 위주로 구성됐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장기 투자 상품들은 변동성 장세에도 버틸 수 있는 우량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된다"며 "어린이펀드는 증여와 절세를 고려하는 부모들에게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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