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AI 모델부터 클라우드까지 전방위 협력
수 CEO는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을 찾아 'AI 생태계 확장 및 차세대 인프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수 CEO가 한국을 찾은 건 2014년 AMD CEO로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두 회사는 다양한 인프라 환경에서 AI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술 유연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우선 네이버의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에 최적화된 고성능 GPU 연산 환경 구축을 위한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AI 모델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 기술을 공동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세계적 수준의 AI 풀스택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부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 대규모 이용자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독자 기술로 연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AMD의 차세대 인프라를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구현하고 확장하는 핵심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네이버의 AI 인프라 효율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우수한 가성비와 공급 유연성을 갖춘 AMD 인프라의 비중을 높여, 폭증하는 AI 서비스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산이다.
네이버는 작년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방한 당시 26만장의 블랙웰 GPU 공급 계획 중 가장 많은 6만장을 배정 받았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작년 자사 컨퍼런스 단25(DAN 25)에서 "엔비디아 GPU 6만 장으로도 충분하지 않다"며 인프라 확충의 절실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오는 2029년까지 3년에 걸쳐 제2 데이터센터 '각 세종' 증설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네이버와 AMD는 학계 연구진에게 AI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다양한 인프라 기반에서 폭넓은 AI 연구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AMD와의 협력은 네이버의 기술적 다양성을 확보하고, AI 인프라 경쟁력을 높이는데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는 네이버클라우드와 AI 서비스 전반에서 AMD 플랫폼의 활용 가능성을 함께 넓혀가며, 차세대 기술 스택과 서비스 구현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리사 수 AMD CEO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역량과 클라우드 플랫폼을 갖춘 네이버는 AMD의 차세대 AI GPU 기술을 혁신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양사가 함께 전 세계 연구자와 기업, 개발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개방형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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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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