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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당국-자산운용' 첫 상견례에 금투협 노조 기습 시위···협회 임원진과 실랑이도

증권 증권일반

'당국-자산운용' 첫 상견례에 금투협 노조 기습 시위···협회 임원진과 실랑이도

등록 2024.09.05 16:00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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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 협회 방문 맞춰 시위 진행임원진 "곤란하다" 제지···위원장 방문 직전 철수

5일 오전 금융투자협회 노동조합이 1층 로비에서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금투협 노조 제공5일 오전 금융투자협회 노동조합이 1층 로비에서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금투협 노조 제공

금융투자협회 노동조합이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자산운용업계의 첫 상견례 날 기습 시위를 벌였다. 노조가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협회장을 비롯해 협회 측과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자 내부 갈등을 손님맞이 하는 날에 맞춰 노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오전 금융투자협회 노조는 협회 사옥 1층에서 '보직없는 보직수당', '인사권을 남용말라', '부당급여 환수하라', '부당이 아니라며 부장월급 웬말이냐' 등의 손푯말을 들고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10시 금투협 사옥에서는 금융당국과 자산운용업권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취임 이후 자산운용업계와의 첫 상견례 자리다. 금융당국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함용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담당 부원장, 박민우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정선인 자산운용과장이 참석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물론 업계에서도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등 10개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가 행사를 위해 모였다.

자산운용업계의 중요한 행사에 일어난 쟁의인 만큼 시위 종료를 요청하는 협회 임원진과 노조 간 실랑이가 일어났다. 노조 측은 간담회 시작 약 30분 전부터 사옥 입구 안쪽에서 확성기로 노동가를 틀고 시위를 진행했다. 행사 시작 시각이 다가와 자산운용사 대표들이 회의장 입장을 마친 가운데, 김 위원장의 방문이 임박하자 협회 임원진은 "중요한 손님이 방문하는데 곤란하다"며 시위 중인 노조원을 끌어안는 등 제지에 나섰다. 결국 노조는 김 위원장 방문 2분 전 시위 현장에서 철수했다. 협회 측 입장에서는 김 위원장 방문 전 내부 잡음 노출을 간신히 막은 셈이다.

노조 측은 이날 시위를 벌인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금투협 노조 관계자는 "특별한 입장은 없고 푯말 그대로 봐달라"고만 말했다. 다만 협회장과 사측과의 대화가 원활하지 않다면 노조 시위는 또다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금투협 노조는 지난달 말부터 '상식과 공정이 실종된 경영진을 규탄한다, 노동자의 피로 쓴 단체협약 준수하라'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1층에 걸고 사측과 대화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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