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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박지원의 뚝심···두산에너빌리티 'SMR·가스터빈' 양날개로 재도약

산업 에너지·화학

박지원의 뚝심···두산에너빌리티 'SMR·가스터빈' 양날개로 재도약

등록 2024.07.05 07:41

황예인

  기자

SMR·가스터빈 등 신사업 통해 해외 거점 구축SMR 시장, 2040년 390조원 규모로 성장 전망수주 목표액 6.3조, "2분기 실적 예측 어려워"

두산에너빌리티가 소형모듈원자로(SMR)·가스터빈 사업을 강화한다. 그래픽=뉴스웨이DB두산에너빌리티가 소형모듈원자로(SMR)·가스터빈 사업을 강화한다. 그래픽=뉴스웨이DB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소형모듈원자로(SMR)와 가스터빈 사업을 주축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을 싣고 있다. 미래 가치가 높은 신사업 추진을 발판 삼아 해외로 영역을 넓히며,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지려는 복안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SMR 업체 뉴스케일파워건설이 추진하는 SMR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에 따라 두산에너빌은 뉴스케일파워건설에 증기 발생기 튜브 등 주기기를 납품한다. 공급 물량만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두산에너빌은 SMR 사업 파트너를 계속 확장하고 있다. 2021년 엑스에너지의 고온가스로 방식 SMR 제작 설계에 투입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엑스에너지에 500만달러(약 70억원) 상당의 지분을 투자하며 해외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SMR은 원자로, 증기 발생기, 냉각재 펌프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모두 담아 일체화한 원자로다. 즉 작게 축소한 원자로를 말한다. 대형 원전에 비해 원자로를 비롯한 기자재 크기가 작아 차량 이동과 조립이 용이하고, 입지 선정도 자유롭다. SMR은 대형 원자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으면서, 최근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두산에너빌은 최근 발간한 '2024 두산에너빌리티 통합보고서'를 통해 SMR 사업에 대한 추진 전략을 내놓기도 했다. 목표는 ▲선제적 지분투자와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SMR 제작물량 확보 ▲대형 원전, SMR 동시 제작 위한 공장 최적화 ▲공장 Capacity 확대 및 혁신제작기술 적용 통한 SMR 양산체계 구축 등이다.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SMR Foundry'를 완성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이 외 가스터빈, 수소터빈과 같은 신사업 개발에도 판을 키우고 있다. 우선 두산에너빌은 380㎿(메가와트) 규모 H급 초대형 가스터빈을 분당복합발전소에 2028년 3월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두산에너빌은 김포열병합발전소에 국내 첫 국산화 가스터빈을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보령신복합발전소, 지난 1월 안동복합발전소까지 지속적으로 공급 계약을 늘리고 있다.

박지원 회장은 가스터빈 사업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지난 3월 창원 가스·수소터빈 현장을 방문한 박 회장은 "올해 K-가스터빈 수주를 본격 확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가스터빈 보유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효율 무탄소 발전 기술인 수소터빈 분야를 키워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가스터빈 분야에서 향후 5년간 7조원 이상 수주액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MR 사업의 경우, 박 회장이 오랫동안 공들여온 만큼, 기술 개발을 강화해 경쟁력을 키워나갈 전망이다. SMR 시장은 2040년에 3000억달러(약393조75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미래가치 밝은 SMR 시장에 두산에너빌이 한발 앞서 있는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해 향후 가속 페달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에너빌은 앞선 고난의 세월을 딛고 체질 개선을 이뤄가고 있다.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 등으로 고비를 맞은 바 있으나,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와 인공지능(AI) 기술 활성화로 인한 전력 기기 수요가 높아지는 등 긍정적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두산에너빌은 부활에 성공했다. 이 같은 호재에 박 회장의 사업적 뚝심과 리더십이 작용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두산에너빌은 올해 수주 목표액을 6조 3000억으로 바라본다. 두산에너빌 관계자는 "가스·신재생 에너지 등 진행하고 있는 사업 등의 수주를 종합적으로 예상·고려해서 약 6조원의 수주 목표액으로 설정했다"라며 "다만 수주 랠리를 하더라도 각 프로젝트마다 수익에 반영되는 시차가 달라, 향후 실적을 예측하긴 어렵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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