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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네이버 노조 "라인야후 지분매각 반대···경영진도 입장 밝혀야"

IT 인터넷·플랫폼

네이버 노조 "라인야후 지분매각 반대···경영진도 입장 밝혀야"

등록 2024.06.25 16:52

강준혁

  기자

"라인 임직원 2500여명, 고용 불안에 떨고 있어"업무 장애도 ↑···"日 뜻대로 되는 것 아닌지 우려"최수연 대표는 이날 과방위 회의·토론회 모두 불참

"노동조합은 라인 서비스를 만들어 온 구성원들과 구성원들이 만들어 온 유산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지분을 매각해선 안 된다고 결론짓고 목소리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분 매각의 당사자가 될 수 있는 네이버, 이를 대표하는 경영진이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는 점에 대해 큰 아쉬움을 느낍니다."

오세윤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이하 노조) 지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네이버 노조 긴급 토론회에서 "노동조합은 라인을 지키기 위해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이 이날 행사에서 발화를 진행 중이다. 사진=강준혁 기자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이 이날 행사에서 발화를 진행 중이다. 사진=강준혁 기자

최근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가능성이 커지자, 회사 임직원들 사이에선 불안감이 새어 나오고 있다. 오 지회장은 "타국의 우리 기업을 향한 부당 조치에 항의 못하는 정부와 명확한 의사결정을 못하는 경영진, 매각 관련 뉴스 등에 국내 8개 계열사, 2500여명 라인 구성원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면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구조조정에 대한 두려움에 불안은 증폭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인야후 사태 이후 발생한 업무 장애에 내부 불안감은 더욱 커져 가는 모양새다. 그는 "(사태 이후) 협업 중단, 정보 접근 제한, 일본의 더딘 프로세스 등 실제 업무에서 많은 어려움이 발생했다"며 "이 모든 과정에서 그 동안 한국 개발자들이 10년 넘게 축적한 기술과 서비스가 하나씩 일본의 계획에 맞춰 넘어가는 것은 아닌지 실질적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번 사태는 앞서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을 받으면서 일부 내부 시스템을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것이 단초가 됐다. 일본 총무성은 올해 3월~4월 두 차례에 걸쳐 라인야후에 통신의 비밀보호 및 사이버 보안 확보를 위한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행정지도를 통해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했다. 이를 두고 국내 업계에서는 일본 정부가 개인정보유출을 빌미로 라인야후 내 '네이버 지우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한다.

실제 라인야후는 지난달 8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에 A홀딩스 지분 매각을 요청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A홀딩스는 라인야후의 최대 주주(64.5%)로 현재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측이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 중인 상황이다.

만약 소프트뱅크가 A홀딩스 주식을 한 주라도 더 갖게 되면 네이버가 경영 주도권을 잃게 되는 상황이다. 이날 이사회를 통해 라인야후 이사진 유일한 한국인 이사였던 신중호 라인야후 최고제품책임자(CPO)의 사내이사 퇴임 건도 의결했다.

네이버는 다음 달 1일까지 일본 정부에 구체적인 대응책이 포함된 조치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현재 네이버는 이 보고서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 내용은 넣지 않겠단 입장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초청받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일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최 대표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고인으로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이곳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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