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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김동관 부회장이 해상풍력·플랜트 역량 키우는 이유

산업 중공업·방산

김동관 부회장이 해상풍력·플랜트 역량 키우는 이유

등록 2024.04.08 07:45

황예인

  기자

한화오션, 해상풍력·플랜트 매출 목표 1조원 제시해상풍력 밸류체인 목표···"글로벌 시장 커질 것"전문가 "현재 국내 해양풍력 시장 여건 좋지 않아"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한화오션이 (주)한화로부터 사업 이관을 발판삼아 해상풍력·플랜트 역량을 키운다.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시장이 커지는 틈을 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밸류체인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8일 한화오션은 해양 에너지 가치사슬 완성을 위해 해상풍력 사업에 관련 보유 기술력을 대거 투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화오션이 계획하고 있는 가치사슬은 ▲해상풍력발전기 설치 ▲해상 발전 ▲해상 변전 ▲해수 담수화 ▲물·전기를 이용한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 ▲수소와 암모니아 운반선을 통한 이송 순이다.

한화오션은 해양에너지 사업 육성을 위한 기술력과 여건을 어느정도 갖춘 상황이다. 현재 무탄소 연료를 이용한 수소·암모니아 운반선 건조 인증을 획득하고, 수소·암모니아 운송을 위한 실증 설비들을 거제사업장과 시흥 R&D캠퍼스에 보유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로 해상풍력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분위기 속 한화오션은 기존 선박 건조 등에 무게를 뒀던 것을 풍력발전'플랜트 사업으로까지 확장해간다는 방침이다. 실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발표한 '2024 전력(Electricity)' 보고서는 재생에너지가 내년부터 전 세계 발전량의 30%를 차지하며 최대 발전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해 8월 이사회에서 약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 해상풍력 토탈 솔루션에 총 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당시 한화오션은 해상풍력 분야에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나, 1000억원을 증액키로 결정했다. 해상풍력 시장의 밝은 전망를 고려해서 투자 금액을 늘렸다는 게 한화오션 설명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해상풍력 및 플랜트 사업 매출 목표로 1조원을 제시했다. ㈜한화는 풍력발전 사업에서 현재 2.3기가 와트(GW)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확보 중인데, 여기에 한화오션 풍력발전 터빈 설치선과 해상 변전소 역량을 결합하면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주)한화가 갖고있는 기존 육상플랜트, EPC 설계 능력 등과 한화오션 보유 기술력을 합치면 강한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면서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 매출 1조원이라는 목표치를 설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화오션의 해상풍력'플랜트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 시선도 있다.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 비해 국내 시장 여건이 좋지 않다는 게 주요 이유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현재 국내 해상풍력 시장은 송전선로 설치와 같은 개통 여건 부족, 허가 문제 등으로 해외에 비해 크지 않다"면서 "정부는 재정을 투입해 송전망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고, 국내 기업은 높은 기술력 기반의 장비를 구축하는 등 민관이 서로 힘을 합쳐야 국내 풍력사업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한화오션 관계자는 "국내 시장 여건에 대해서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 "해당 부분을 고려, 극복해가며 향후 국내외 시장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한화의 해상풍력 및 플랜트 사업이 한화오션에 양도되는 시점은 오는 7월 1일이다. 해상풍력 사업은 1881억원, 플랜트 사업은 2144억원에 양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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